우리는 같은 일을 하지만
박은정.서지현 지음 / 등(도서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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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

<우리는 같은 일을 하지만>


 서지현 변호사와 박은정 변호사 두 사람이 각자 변호사 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 등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어떤 의뢰인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느꼈던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 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각각의 이야기가 3~5쪽 분량이라서 호흡이 짧다는 것이다. 나는 에세이 같은 경우 이야기가 긴 경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이 읽기 편했다. 또한 변호사가 쓴 책이지만 법률적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아서 좋았다.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 법률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것이 좋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정독을 했음에도 속독할 수 있었으며 이야기 흡입력이 높았다. 

 그리고 변호사의 고충도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겐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들도 변호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임을 느끼게 되었다. 이 점이 나에게 담백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만약 변호사로서의 성공담을 늘어놓거나, 앓는 소리를 늘어놓았다면 책에서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담백하고 명료하게 서술했기에 그들이 감정이 더 크게 와닿았다.

 누군가의 거창한 성공담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변호사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여담으로 책도 좋은 종이를 썼는지 빳빳하고 책 넘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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