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 조용래 장편소설
조용래 지음 / 주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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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

<밀>


 권력, 탐욕, 비리, 배신,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돈. 이 책은 탐욕의 시대에서 탐욕을 좇던 자들의 말로가 어떤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책이다. IMF를 배경으로 한 재벌가가 몰락하면서 그 돈을 빼돌리고 해외 도피하면서 어떻게 재기하려고 하는지 잘 드러나 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에 이 책을 읽으면서 D그룹이 생각나기도 했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돈이나 권력, 그리고 사람을 해치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특히 돈의 흐름이, 돈이 어떻게 세탁되는지 잘 보였다. 배경이 IMF지만 지금이라고 다를까? 페이퍼 컴퍼니, 정치와 재벌의 정경유착, 에스크로 계좌 등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책의 특징은 지루한 장면이 없다는 것이다. 크게 버리는 장면이나 복선을 위해 깔아두는 장면이 없이 바로바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몰입이 잘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나오는 돈의 액수가 현실성이 없이 크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물들의 행동에 납득이 간다. 그리고 돈을 쫓다 보면 어떻게 되는지도 잘 느낄 수 있었다. 

 검은 돈, 비리 이런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히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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