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 - 침묵 속에 은폐된 재난의 실체
심나영.전영주.박유진 지음 / 사이드웨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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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해킹 사태, 롯데카드 사태, KT 사태, 쿠팡 사태 등등....

2025년만 해도 굵직한 해킹 사태가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격적이게도 알려지지 않는 많은 기업들이 해킹을 당했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에는 해킹 사태가 오롯이 기업의 책임인줄 알았다. 특히 SKT 사태 때는 유심을 바꿔야 하는 그 상황에 분노하며 SKT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이면에 100%기업의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부는 해킹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보안에 관하여 기업에게 책임을 넘겼다. 해킹 사태가 벌어지면 신고하라고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류 작업으로 시간을 잡아 먹으며 해커한테 돈을 보내주지 말라는 말만 반복한다.

 국회의원은 누가 더 소리를 지르며 벌을 잘 줬는지 경쟁한다. 그들에게 후속 대처를 마련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일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되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킹을 당해도 신고를 하기는 커녕 숨기기에 급급하다. 알려봤자 기업의 이미지만 손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해커한테 돈을 지급하고 입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결국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책임을 묻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도둑이 들었는데 왜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았냐고 집주인을 나무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원, 기업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깨우쳤으면 한다. 최근에 쿠팡 사태도 매일 뉴스에 나오지만 쿠팡 대표를 불러놓고 혼낸다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한국의 기업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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