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칠드런은 미스터리 형식을 빌린 5개의 다른 단편들이지만 결국 한 개의 장편처럼 이어진다. 테마는 제목처럼 '아이' 혹은 '아이들'이다. 진나이의 시점이 아닌 주변 인물들(가모이, 무토, 유코, 나가세)의 시점에서 진행되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는 것은 항상 진나이다. "탐구! 진나이"라고나 할까. 

  진나이는 아이인 채로 어른이 된 것만 같다. 진나이가 단언하는 건 가끔 터무니없고 "뭐야 얘?"하는 소리도 나온다. 괴짜지만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긴다. 자신의 '정의正意'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까. 

  아이에 대해 얘기하는 척 하지만 결국은 부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버릇없는 애를 보고 "대체 부모가 어떻길래..."하는 말이 튀어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아이가 잘못된 걸까, 부모가 잘못된 걸까? 그런데 깊이 들어가지 않아 조금 아쉽다. 조금 더 깊이 파고들어도 좋을 것 같은데 발만 담궜다 뺀 느낌이다. 그래서 다소 아쉽다.

   

201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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