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 관계에 서툴러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회복 심리학
앤디 몰린스키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나름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관련 책들을 다수 읽어 왔지만, 결론은 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변하고자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지금도 변화를 꿈꾸지만 전혀 움질이지 않는 내 자신을 매번 발견한다.

내 자신을 내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답답하기도 하다.

내안의 내가 나를 강하게 붙잡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세월이 더해질수록 사회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자 또 한권을 책을 들게 되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은,

먼저 가면증후군이라는 말.

자신에게 버겁고 부담스러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들, 자신의 성공등이 운이 좋아서 생긴 결과라 여겨서 원래 모습이 드러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가면증후군이 나에게도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경우는 그냥 부담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정보와 지식이 요하기도 하고, 엄청난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부분들로 인해 이 가면을 더욱 두껍게 만든다.

그 결과는 벗어나야지 하면서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일상속에서 항상 위를 바라만 보며 시간만 보내는게 다이다.

책의 여러 사례들을 보면 이해가 되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엄청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해지는 부분들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나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참으로 답답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자신에게 힘을 돋울 때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난 할 수 있다가 아닌 홍길동 할 수 있어라는 표현을 하라는 것이다.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유연한 방법인 것 같다.

내가 나에게 말하는 건데도 마치 누군가가 나를 보며 말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면서 그 말에 집중하게 된다.

순간순간 내 행동과 생각에 깨어 있어야 이러한 방법도 통할 것 같다.

깨어있는다는 것 상당히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다.

그 순간은 항상 놓치고 지나가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때를 인지하게 되니깐 말이다.

 

책 후반부에 적극적인 태도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들이 가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실상은 변화하기가 더 힘든 것이다.

글 한줄로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 아닌가.

그러나 실상은 지금의 나의 테두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죽을 각오로 달려들어도 잘 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그러므로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나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굳이 억지스럽게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는 것을 한번쯤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이 말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자신감만으로는 부족하며, 부단한 노력과 끈기, 직면한 도전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혜롭게 살라는 말이 있다.

똑똑하게 라는 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

지혜는 융통성이자 유연성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이 지혜도 훈련되지 않으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것 같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선택을 위해서는 지혜가 상당히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순간순간 처하게 되는 갖가지 상황들에 내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나의 테두리, 굴레로는 힘이 든다.

테두리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다면, 당장의 테두리부터라도 넓혀야 하지 않을까.

또 한번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

아오 머리아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