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삼국지 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장개충 엮음 / 너도밤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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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삼국지.
국민학교 시절 집에 10권짜리 삼국지가 있었는데, 다 못 읽은 기억밖에는 없었는데, 전자책 단말기 구입으로 다시 읽어 보게 되네요.
처음에는 10권 전집으로 된 걸 살까 하다가 사다놓고 또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고민하다가, 너도밤나무에서 중국 4대기서를 세트로 할인 이벤트를 하기에 일단 선택하게 되었어요.
삼국지 사실 줄거리도 전혀 생각나지 않고, 몇몇 주인공 이름만 기억에 남아 있는터라, 흐름이라도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한권짜리로 된 삼국지라, 전개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요.
총10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인데, 100페이지 정도는 그냥 술술 넘어가네요.
삼국지에 등장인물이 700여명 된다고 하는데, 한 페이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정말 많아요..넘 헷갈려..@@
전투들도 정말 많아요..그 많은 전투에 동원되는 군사도 어찌 그리도 많은지..ㅋ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관우가 쓰러지고, 조조가 곧 뒤를 잇고, 술 좋아하는 장비는 술 때문에, 그리고 유비가 가고, 공명까지 가고 나니 이야기는 후반부에 도달해 있네요.
문체가 어렵지 않아서 읽기는 상당히 편했어요.

아쉬운 점은 전부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어, 읽는 중간 중간 이것이 이름인지 직책인지 지명인지 헷갈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으며,
주석이 없고, 사전에도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이해를 하는데에 조금 힘든면이 있어요.
한자표기와 지도를 간간이 삽입하면 좀 더 이해도 쉽고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한권에 얘기를 다 담으려다 보니 전투신의 묘사가 다소 약한 면이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막힘없이 잘 넘어가는 구성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를 읽을 때의 느낌인 것 같네요.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 재미있게 잘 봤어요.
다 읽고 나니 전집도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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