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노마드 워커 이야기 : Nomad Worker Story
혜룡 지음 / 솔앤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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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전에 '나는 1인 기업가다' 의 홍순성 대표와 너굴양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들의 팟캐스트와 브런치 글들에 빠져 있었는데, 또 시간이 흘러 이렇게 무덤덤하게 일상에 젖어 그냥저냥 흘러보내고 있다.

 

노마드 워커, 1인 기업가와 일맥 상통하지 않나 생각된다.

 

김재일   Johnny Kim

최장호   John Choi

피터      Peter van Eersel

이동윤   Dong_yoon Lee

지용민   Young_min Ji

이광석   Kwang_seok Lee

박경호   Gyoung_ho Park

김대현   Dae_hyun Kim

고재훈   Jae_hun Go

신지우   Ji_woo Shin

 

노마드씨 NomadC - 조희정

카일루아 Kailua - 소준의

시소 Seoso - 박병규

 

멋진 사람들과 멋진 공간이다.

난 나이들수록 사람과의 관계를 멀리하고픈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참 이리저리 답답함만 더해 갔는데, 이들은 옆에 가고 싶고 그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맘이 저절로 생긴다. 그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짧막하게 나열된 글들 속에서 그들의 생활과 생각이 충분히 녹아있었다.

그들의 열정이 나에게도 진하게 전해진다.

오랜만에 온 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제주도가 이어준, 그리고 만들어낸 결과라고 본다.

제주도.

나도 가려고 했던 곳인데, 또 생각에만 멈추고 이렇게 또한번 스스로 고립시키고 있다.

여기서 나도 빨리 나가야 되는데..참..참..참..그렇네..그렇다고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니..더 늦기전에..

 

책 분량 자체는 상당히 짧지만 각 주인공들의 SNS와 그들이 작성한 글들이 링크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하나 살펴보면 상당히 긴 분량이 된다.

그리고 재미가 있다. 이것이 전자책이 가진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그들의 다른 글들을 읽고 다시 읽던 책으로 돌아온다.

밥그릇이 커지는 느낌을 받는다.

 

외면적으로 그들은 혼자 일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끝임없이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일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참으로 부럽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다들 시간이 나면 책들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역시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변한다 하더라도, '검색'이 아닌 책을 통한 '사색'이 우리 자신들을 살리고 살찌우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책 만나면서 한때 불타올랐던 독서열을 다시 불지피려 한다.

사실 가장 자본이 적게 드는 취미 중 하나가 독서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몰랐던 사실이 많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창조적인 작업을 위해 다들 부지런히 움직이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짧지만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노마드, 나도 어차피 노마드였는데, 노마드처럼 생활하지 못했다.

지금도 현실적 여건에 발목 잡혀 이러고 있는데, 사실 누가 잡은 것도 아니고 결국은 내가 내 스스로에게 채워 놓은 것이다.

이제는 반쯤 풀고 나가려 한다.

다 풀면 빚더미에 눌려 죽을 것 같으니, 이리 죽으면 너무 억울하잖아, 일단은 갚아가면서 빠져나가련다.

이게 내 마지막 선택인 것 같다.

다시 계획 수정하러 가야겠다.

젊은 피를 수혈 받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겉은 바꿀 수 없지만, 내 혈관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니 조으다. 아주 조으다. 사우나 안가도 되겠다.

 

그리고 담에 노트북을 교체하게 되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성능이 좋은 것으로 바꾸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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