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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 ‘존재감’ 있게 일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법
이소라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넷플릭스, 메타, 틱톡 등 실리콘밸리 핵심 인재로 활약한 저자 이소라가 말하는 ‘나를 마케팅하는 법’ 표지부터 아주 강렬합니다.
“지금 삶이 편하다면, 이 책은 불편할 겁니다”라는 문장에 도전 정신이 불타올랐습니다. 일과 인생 모두를 ‘브랜딩’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 자기 설계형 에세이로, 자기계발서지만 차분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묻어 있습니다.
저 또한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저자의 스펙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사람이네요. 더 나은 커리어 더나은 인생을 설계하는 힘에 대해서 나온다고해서 바로 책을 펼쳤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기자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결국 정치학과와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무엇이 ‘나에게 유리한 전략’인지 탐색하고 선택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한 기술보다 '어떤 위치에 나를 둘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고의 깊이였어요. 결국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첫 단추는 ‘나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기’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모든 것들을 알아야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여기에 나옵니다.
비자문제로 미국을 떠나야 했던 저자는 간절함 속에서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덕분에 인턴 기회를 잡게 됩니다. “회사에서 진짜 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원의 행동을 통해 조직의 진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해요.
정직, 소통, 존중, 탁월함 같은 가치를 보여주는 건 슬로건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한 조직의 진짜 가치는 '누가 보상받고 승진하고 해고당하는가'로 들어난다는 것 또한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선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아는 게 우선이라는 문장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감정에 대한 자기 인식, 감정이 일어나는 원인과 패턴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 반응하는 사람인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브랜드는 결국 감정의 언어로 기억된다는 점에서 ‘내 감정 관리’가 진짜 브랜딩의 시작이라는 걸 배우게 됩니다. 감정이 태도가 되어선 안되는데 자꾸만 이런 기초적인 부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더 저를 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는 단순한 성공담이나 조언이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쌓아온 생생한 경험을 통해 ‘존재감 있게 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브랜드 전략과 커리어 마케팅이 결합된 아주 실용적인 자기설계 가이드북이자,
일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하고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