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양상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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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요즘같은 시대와 시기에 적절한 책이기에 읽게 되었습니다.

'언론'은 공신력있는 매체라고 생각하고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 또한 조작이 가능하고 자유와 방종을통해 진실은 가리고, 욕망을 보여줄수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괴벨스는 라디오 하나로 선동을 했듯 현재에는 미디어 채널이 많은 만큼 공신력있는 채널의 힘이 더더욱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언론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기자들을 '검증 기자' 혹은 '수습기자'로 부르며 현장에 투입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의사, 변호사, 교사 등 다양한 전문직군은 체계적인 교육과 자격을 거치는데, 언론인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의문이 들었어요. 누구나 기자가 될수있다는 무서운 사실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기자 교육이 부실한 구조로 진행되다 보니, 실무 중심이라는 이름 아래 제대로 된 윤리교육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그래서 영화나 티비에 대필해주고 돈받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진실'과 '언론의 왜곡'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외롭다." 톨스토이가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진실에 대한 집념은 지금 언론의 역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바로 말해주는데요.


소피아 베르스와의 일기, 그의 작품들 속에서 진실을 향한 치열한 고민이 보입니다. '언론이 과연 진실에 충실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언론은 톨스토이처럼 진실을 ‘드러내는 것’보다 ‘다루기 쉬운 것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나올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극과 대중성 사이에서, 신문은 어떻게 진화했나 미국과 유럽 언론의 역사적 흐름이 정리됩니다. 40~60년대 신문이 대중 소비에 맞춰 점점 ‘자극적인 뉴스’로 진화해간 배경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옐로 저널리즘'의 등장은 지금의 언론 왜곡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치적 논조가 어떻게 광고 수익과 맞물려 편향성을 만들었는지를 다루는 대목에서는 언론이 갖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책은 은 단순히 언론 비판서가 아니라, 우리가 언론을 소비하는 방식까지 성찰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언론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그 거울이 지금 얼마나 흐려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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