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크릿 - 넷플릭스와 유튜브 뒤에 숨겨진 비밀들
김경윤 지음 / 박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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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미디어 시크릿 - 넷플릭스와 유튜브 뒤에 숨겨진 비밀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매일 보면서도 ‘왜 이 콘텐츠가 내 눈앞에 뜨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 없으셨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 미디어 시크릿』 KBS 디지털서비스팀장이 직접 분석한, 알고리즘과 미디어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콘텐츠에 빠져 살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된 흐름 안에 있는지 감을 잃곤 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클릭한 게 아니라 클릭하게 된 것이다"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설정된 내용을 저에게 찾아가게끔 하는 그 유튜브와 넷플릭스 알고리즘과 그 설계방식에 대해서 한번더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엔 단순히 예쁜 썸네일이 없습니다. A/B테스트를 거쳐 가장 ‘클릭 유도 확률이 높은’ 썸네일이 자동으로 선택된다는 것만해도 저같은 마케터들이 설계한 구조인것을 알수있었습니다.


특히 작품 속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을 포착해 정서적 몰입을 유도하고, 시청자가 좋아할 법한 표정이나 구도를 전략적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유도된 선택이라는 겁ㄴ다.

미디어 리터러시 즉, 사람들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비평하고 창조하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댓글, 의견 등등이 내 알고리즘의 초석이 되는 겁니다.


한동안 유튜브와 넷플에 접속하지않고 미디어를 접하지 않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고나면 내 알고리즘은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넷플릭스에는 ‘태거’라는 직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작품마다 수백 개의 세부 태그를 붙이는 작업을 통해 시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하게 만드는 시스템이이라고 합니다.


특히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언급되는 ‘남친보다 널 더 잘 아는 넷플릭스’라는 말, 이 태거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콘텐츠 소비마저도 감정까지 분석해 주는 시대가 되었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이용해야 할 것인가 생각을 갖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 책에서 궁금한 내용 중 가장 컷던게 바로 이 내용이였습니다.

영화 리뷰 채널 ‘지무비’는 실제 장면을 많이 사용하는데도 저작권 침해가 없습니다. 그 비결은 ‘공정 사용’의 원칙과 클립의 사용 방식에 있는데요.


리뷰 목적, 교육 목적, 비영리적 사용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법적으로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단순히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 아닌 ‘어떤 논리와 가치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 책은 은 단순한 미디어 비평서가 아닙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우리가 매일 접하는 미디어 속에서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포되며 소비되는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책이에요.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크리에이터는 물론이고 단순히 '왜 이 영상이 이렇게 뜨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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