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릴로지 - 디지털 자산 과연 투기인가, 새로운 질서인가
박상민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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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슈퍼 트릴로지

슈퍼 트릴로지는 제목 그대로 암호화폐, 인공지능, 거버넌스라는 세 가지 거대한 키워드를 통합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표지 중앙에 위치한 삼각형 아이콘은 이 세 가지 기술이 서로 어떤 균형 관계를 형성하며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어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디지털 자산, 과연 투기인가, 아니면 새로운 질서인가?’라는 질문은 책의 방향성과 디지털 화폐, 코인, 중앙화 등의 문제의식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서는 이 장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생기는 중앙화 역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 탈중앙화의 이상과는 다르게, 창업자와 재단 중심의 권력 집중 현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이 돋보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키고, 재단은 이러한 흐름을 통제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거버넌스 구조가 형식적으로만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탈중앙”이라는 단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 키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현재 코인 탈중앙화로 인한 사건 사고 사기등이 판을 치는 시점에 재단도 함께 사기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체크포인트 형식으로 정리해줍니다. 특히 기억해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도 시장은 고변동성이 강하다는 점과 특정 재단 중심의 프로젝트는 실제 거버넌스와 다를 수 있다는 점. 기관투자가 진입이 시장을 빠르게 올릴 수도 있지만 규제가 변수라는 점. 글로벌 규제 흐름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이해 없이 ‘가격 상승만 기대하는 태도’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경고가 와닿았습니다. 투자자의 입장보다는 좀더 다른 관점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산업별로 실제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이 기술이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상품권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였고,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 정산 시스템에 도입하여 수익 누수를 막았습니다.


돈을 찍어내거나, 화폐를 위한 가상화폐가 아닌 비즈니스에 접목된 블록체인 기술을 말이죠. 또한, AI + IoT + 블록체인을 융합하여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변조 불가능하게 기록함으로써 신뢰성을 강화하는 스마트 홈, 교통, 환경 시스템 사례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미래 사회 시스템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책은 디지털 자산을 단지 ‘코인 가격’으로만 보는 사람에게 그 배경의 기술과 구조, 그리고 앞으로의 흐름까지 보여주는 인사이트 도서입니다.


블록체인과 AI, 거버넌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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