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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부자의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0
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한국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
이 책은 한국인의 경제적 태도와 부를 형성하는 문화적 요인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성공을 결정짓는 심리적, 역사적 요소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어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책에서는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한국 경제와 사람들의 태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조명합니다. IMF 사태 이후 한국은 국가적으로 부도를 맞았고, 기업과 개인 모두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대학생들은 학비를 마련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카드 대란이 발생하면서 신용불량자가 급증했으며, 이는 한국인들에게 돈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부를 축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도 당시의 기억이 어렸지만 확실하게 갖고있다보니 생생합니다..
한국인은 독보적으로 ‘주체성 자기’가 높은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2009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체성 자기 비율이 36%로 일본(16%), 중국(26%)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하는’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방식으로 규정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태도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심리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합니다. 즉, 경제적 성공을 위한 확고한 정체성과 자기 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증명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책에서는 한국 사회가 불행을 유발하는 심리적 요인 중 하나로 ‘높은 기준과 비교 문화’를 지적합니다.
한국인들은 종종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기준을 설정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사회적으로 뿌리 깊은 문화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특정한 소비 패턴을 따라가고, 타인의 눈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기준을 계속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칫하면 경제적 압박을 초래하고, 개인의 행복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아는 것이며, 이는 경제적 성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책은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왜 한국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어려운가?’, ‘한국인은 어떤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IMF 외환위기의 영향, 주체성과 비교 문화, 부를 축적하는 방식 등 한국 사회의 특수한 경제적 환경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어, 기존 경제서보다 훨씬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부자가 되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