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적극적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 50
소피 자브나 외 지음, 황성돈 옮김 / 물병자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유학하는 친구에게서 들은 쓰레기섬에 관한 이야기는 과히 충격적이었다. 플라스틱조각과 쓰레기들이 밀려와서 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소비하고 버리는 가에 대한 증거이기도 했다. 그때에 또 나는 책<노임팩트맨>을 만났다. 지구에 영향을 안 끼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나를 감동시켰고 나도 환경에 대해 무언가 할 수 없는 가하는 생각에 좀 더 환경도서들을 읽고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패트병으로 된 음료보다는 우유팩이나 알루미늄캔으로 된 음료를 사고, 접었다 펼 수 있는 에코 장바구니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 소포를 부칠 때는 책을 살 때 배달된 비닐 팩을 다시 재사용하여 보냈다. 게다가 블로그에 환경일기를 쓰기도 했었다. 환경일기를 쓰면서 생분해성 비닐이 있다는 것과 종이접시가 가능하지만 사용량이 적어 가격도 높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점차 나는 한계에 부딪쳤다. 이것밖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개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지구는 온난화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생각하던 중에 책 <새롭고 적극적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 50>을 만나게 되었다.

 

책은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태양에너지가 사용되는 일부의 지역이 텔레비전에 소개된 것은 봤지만 우리의 주변에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체 이건 왜 일까. 초기설치비용도 높다고 하지만 정부의 문제도 있음을 책에서는 밝힌다. 미국 정부는 아직도 석유와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고 적극적인 태양에너지의 인센티브를 하지 않음을 밝힌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많은 홍보를 한다면 또한 공공기관에서 사용을 법제화까지 한다면 화력,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을 낮추고 태양에너지와 같은 천연에너지 사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자신부터 확신을 가지고 태양에너지에 관심을 가질 것을 말하고 있다. 태양에너지에 관심을 표명하고 옹호자가 된다면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한다. 구글에서 태양에너지의 검색을 해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자신의 지역에 태양에너지가 사용이 가능한지를 알아볼 것을 말한다. 해서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 도통 정보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하고 싶어도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새롭고 적극적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50은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다. 종종 책 뒤편에 재생종이로 만든 책표시를 만날 수 있는데 대다수의 책은 그렇지가 못하다. 재생종이로 만들었다고 해서 재질이 더 안 좋거나 나쁜 것도 없이 가볍고 눈부심도 덜하다. 책은 하드커버로 만들어지면 무거워지고 가격도 비싸다. 게다가 흰 종이 중에는 눈부심이 강하고 손에 잘 베이기 쉬운 재질도 있다. 많은 점에서 재생종이가 이점이 많은데도 재생 종이를 생산하는 곳은 많지 않다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해 알게 되었고 해서 생산이 적어 보통종이보다도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격이 비싸면 사람들은 재생 종이를 사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재생 종이를 판매하는 곳을 찾으라고 한다. 미국의 대형체인점인 스테이플스가 재생복사용지를 판매한다. 우리나라도 포터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예상보다 많은 곳들이 재생복사용지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가격을 비교해보니 정말로 재생복사용지가 더 비싸다. 그러면 구매를 선택하기가 어렵다. 보통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기 쉽기 때문이다. 환경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구매에 있어서 가격보다는 미래 환경에 대한 지불할 가격을 보고 선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음식물쓰레기는 봉투에 담아 버린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시설관리비용의 부족이라고 하여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분리되지 않고 한꺼번에 소각되는 것이 나왔다. 소각은 다른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해낸다. 결국, 분리수거라는 의미도 상실되었지만 공기오염에 일조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런데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만들면 이것들이 흙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이는 소각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다이옥신을 줄이고 쓰레기 매각지에서 발생하는 CO225배인 메탄을 줄여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퇴비는 표토라는 모든 식물이 살 수 있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토양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태극기함을 만들게 하기 보다는 퇴비를 만들게 하면 어떨까? 각 가정에 아이들과 퇴비를 만들고 그것으로 표토를 만들어 화분을 심게 하는 것이다. 화분이 많아지면 그린커튼이 되어 여름을 시원하게 할 것이다. 만약 토마토 화분을 심어 열매를 맛본다면 이를 통해 자신이 버린 쓰레기도 이렇게 돌아 돌아서 자신이 먹는 토마토까지 이르게 된다는 순환을 알게 될 것이다.

 

50가지의 방법을 읽어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환경적 지식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 그의 말처럼 태양에너지와 같은 일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뭉치고 또 소망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뭉치면 한 사람의 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관심을 표명해야 사람들이 태양에너지에 관심이 있음을 정부가 알고 그것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것이다. , 재생복사용지의 높은 가격은 안타깝지만 미래의 후손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지불하는 재생복사용지의 가격은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소비도 환경적으로 선택해서 하기를 원한다는 것도 하나의 의사표시이고 많은 것에서 환경적 사이클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소비하는 것만큼 사람들의 의사표시를 나타내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된다면 재생복사용지가 주로 이용될 것이고 가격도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된다면 보편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퇴비를 표토로 만들어 음식물쓰레기와 생분해성 제품들을 분해서 버리게 된다면 쓰레기 메립지의 CO2보다 25배나 많은 메탄이 적어질 것이고 소각되는 것도 적어져 다이옥신도 적어질 것이다. 그로 인해 온난화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환경에 있어서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쉽게 커피숍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며 플라스틱용기를 이용하고 쉽게 버린다. 이러한 사소한 활동에서도 환경을 생각해야한다. 왜냐하면 기온은 오르고 지구온난화현상이 시작되고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 여름에 에어컨을 틀 수 없는 것처럼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다른 행성이라는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지구에서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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