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성공원리

하늘의 성공원리 - 하나님께 쓰임받은 리더들이 밝히는
로니 벨랑거.브라이언 마스트 지음, 신상문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8월

참으로 은혜로운 책 한 권을 만났다는 기쁨에 책을 읽은 소감을 적고 있는 지금 너무도 감사하다. 가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순간들이 너무도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인생에 있어 좀 더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삶의 소중한 가치들과 부수적인 수단들을 혼동하지 않게 되었고, 여러 다양한 삶의 크고 작은 가치들의 우선 순위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주객이 전도 되어 삶의 우선 순위가 내 뜻과 달리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 버리는 순간들이 많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 .. 가령 신앙 중심의 삶과 가정 중심의 삶 그리고 기도하는 시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그외의 소중한 지인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등등의 것들이 나를 거세게 몰아 부치는 회사와 일이라는 부수적인 수단에 밀리게 되는 당혹스런 순간들에서 중심을 잃고 무너져 버린적이 많았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너무도 많았고, 회사라는 시스템에 속해 있을 때에 나라는 개인의 삶은 뒷전이고 회사라는 조직체가 최우선이 된다. 어차피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일을 하더라도 그 속에는 분명 하나 하나의 개개인의 사람들이 움직여서 운영이 되건만, 이상하게 회사라는 조직 속의 사람들은 개인에 대한 진심어린 배려가 부족한 듯 하여 야속하기도 했다.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 생리인 회사라는 조직 역시 궁극적으로는 그 수익을 널리 함께 나눔으로써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고안된 것 임이 잊혀진지 오래다. 오로지 돈이 목표가 되고 인간은 수단이 되어 버린 주객전도의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이 책은 따듯한 위로가 되는 동시에 따끔한 충고가 되어 준다.  돈을 목표로 삼는 데서 오는 감정적 부담과 그로인한 덧없는 탐욕과 외로움, 집착, 역기능적 가정,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들을 내려 놓고, 진정한 부의 의미를 재물의 축적이 아닌, 재물의 나눔에서 찾는 지혜를 주는 책 이다. 또한 진정한 삶의 성공 열쇠가 성경 속에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 책은 특히나 <크리스천 비즈니스맨>이라는 월간지에 소개 된 크리스찬 들의 성공사례담들을 한데 모아 엮어진 책 이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 속에서 삶의 온갖 고난, 역경, 시련들을 보여주고 그것들을 뛰어 넘어 성공을 이루게된 성경적인 원리와 교훈들을 함께 배울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의 긴 인생 여정을 통해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배워낸 교훈들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 너무나 좋은 것들을 거져 얻는 듯한 미안한 마음마저 드는 책 이다. 

 

제프 콘리라는 분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들이 성공의 길을 찾도록 도와줄 짧은 질문 목록들을 작성해 나가며, "마음의 습관들" 이라는 이름을 붙여 만들어낸 아래의 13가지 질문들이 특히나 내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듯 하다. 

 

1.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가?

2. 오늘 중요한 기여를 했는가?

3. 나의 성과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안심하는가?

4. 경건의 시간을 가졌는가?

5. 내가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6. 내가 약속한 일을 다 지켰는가(특히 가정에서)?

7. 나는 정직과 성실함을 지켰는가?

8. 새로운 것을 읽거나 배웠는가?

9. 오늘 크게 웃었는가?

10. 오늘 일터에서 탁월함의 모범이 되었는가?

11. 주말에 휴식했는가, 아니면 안절부절하며 쉬지 못했는가?

12. 오늘 가족들을 감정적으로 격려했는가?

13. 내일 다르게 행동할 것은 무엇인가?

 

직장에서의 나의 자리는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가정에서의 나의 자리는 쉽게 대체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삶의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는 제프콘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통해 완벽하게 성공한 많은 크리스찬들의 모범적인 삶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나 역시 훗날 이 책 속의 인물들 처럼, 하늘의 성공 원리를 통해 진정한 성공을 일궈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