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 숨어 있는 내 능력을 찾아내는
이동조 지음 / 팜파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남들과 같다면 이미 승부는 결정난 셈"이라는 이 책 속 어느 한 구절이 계속해서 뇌리에 남는다. 히든 카드란 사전적인 정의로 "남에게 보여 주지 아니하는 카드"라는 뜻으로,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숨겨 둔 비장의 수를 의미 하며, '비책' 내지는 '숨긴 패'라는 말로 순화시켜 대체 되어 사용되는 단어 이다. 이 책의 작가 이동조님은 19년 동안이나 신문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했다고 하니, 얼핏 계산을 해 보면 그의 나이 겨우 18~19살 부터 직업 전선에 뛰어드신 모양이다. 우표를 수집하 듯 성공한 사람들의 히든 카드를 모으는 재미에 빠진 저자는 어느덧 성공한 사람들의 히든 카드에서 흥미로운 공통 분모를 발견 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저자 자신만의 히든 카드까지 보태어 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만들어 낸 책이 바로 [히든카드]이다. 책이 만들어진 이와 같은 배경을 알고 나면 참으로 귀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히든 카드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남에게는 쉽게 보여 주지 않는 "나만의 것"이라는데 있기 때문에, 이를 생각하면 더욱 더 값진 책으로 여겨 진다. 

이 책은 "나"라는 존재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내가 가질 수 있는 남과 다른 차별화 된 강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작가의 말 처럼, 사실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남과 다르기 때문이고, 나와 똑같이 입고 먹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나는 '있지만 없는 것과 같은 존재'에 불과 한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히든 카드들을 소개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나만의 결정적인 히든카드와 승부수를 찾아 보태고 발전 시킴으로써, 남과 다른 나만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찾도록 돕는다.

이 책 속엔 내가 따라해 보고 싶은 여러 가지 히든 카드 들이 있었다. 그 중 "꿈, 끼, 꾀, 끈, 깡, 꼴, 꾼"의 감칠(感七), 즉 입안에 감기는 7가지 느낌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성공을 이루는 '감칠맛 성공 전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저자가 이 성공 전략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전략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쉽운 동시에 매우 정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부자들에 비유하여 좀 더 풀어 보면 부자들은 첫째, 꿈과 목표가 분명하며(꿈:비전과 목표), 둘째, 늘 경제 트랜드를 읽으며(끼:재능), 셋째, 미리 준비하고 기회선택을 확실하게 하며(꾀:전략, 아이디어), 넷째, 상호 이익이 되는 사람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끈:인맥이나 네트워크십), 다섯째, 부자들은 부지런하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마음먹은 걸 실천하며(깡:시도, 도전, 경험), 여섯째, 가치와 실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며(꼴:이미지), 일곱째, 부자들은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꾼:전문성과 프로의식) 여긴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자신이 원하는 인생 경로를 미리 적어 놓는 로드맵이라던가 스텝 바이 스텝 전략, 그리고 더 많이 주려는 배려의 마음은 내가 꼭 실천해 보고 따르고 싶은 히든 카드이다. 또한 "당신이 서 있는 무대를 점점 넓게 그리라"는 동심원 작전 역시 매우 설득력 있었다. 

"여러분들도 다른 무대에 혹은 더 큰 무대에 자신을 세워보세요. 큰 무대에 자신을 세우는 일은 가만히 서서 자신을 중심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점차 넓은 동심원을 그려 나간다면 언젠가 자신이 희망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무대에 서 있을 것입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더 큰 무대에 나 자신을 세워 볼 수 있는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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