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금융상식 - 재테크는 기본, 금융의 미래까지 짚어주는 생생한 재테크 바이블!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시리즈 3
류대현 지음 / 새로운제안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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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만났던 재테크 서적 중 만족감을 준 책은 거의 드물었다. 어떤 책은 내 수준에 너무 버거웠고, 어떤 책은 반대로 너무 가볍웠다. 또 어떤 책은 내용도 많고 깊이가 있으나 설명이 너무 어렵고 지루했다. 하지만, 이 책은 책 제목 처럼 <직장인 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금융상식들>을 모아서 마치 초등학교 학생에게 설명해 주듯 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빠르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술술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 스럽게 개념이 머릿속에 쏙쏙 박힌다. 솔직히 처음 책의 머리말을 읽고는 뒷 장을 읽어나가는게 걱정 스럽기도 했었다. 저자는 평소 경제학과 졸업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의 금융 상담 전화를 많이 받는 모양이었다. 저자의 친구 말에 의하면 저자의 장기가 바로 "얄팍한 지식의 창조적 조합" 이며 비록 깊이는 없어도 쉽게 쉽게 가는게 최고라고 하는 머리말 부분을 읽고 있자니, 슬슬 걱정 부터 되었다. 또한 저자는 책을 쓰면서 필요한 상식의 처음과 끝을 모두 담겠다는 무리한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은근히 영양가" 있는 책을 만드는게 목표였다고 한다. 슬슬 저자의 전문성이 의심스러워 지는데다가 머리말의 마지막 즈음에는 오타 까지 발견되어 혹시 급조된 제태크 서적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있는 건 아닐지 내심 의혹도 증폭되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 대로 이 책은 "은근히 영양가" 있는 책 임에 틀림 없다. 책을 읽고 나니, 마치 실습을 통해 체득하여 몸에 베인 듯 금융 상식들이 절로 체득 되어 개념이 확실히 잡히게 되었음을 느꼈다. 최고로 어렵고 복잡한 개념들도 저자의 설명을 읽다보면 신기하게도 마술에라도 걸린 듯 술술 이해가 되었다. 머리말에서 받았던 나쁜 인상들이 점차 책의 내용을 하나 하나 읽어나가면서 좋은 이미지들로 변화되었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자나 재테크 고수일 지라도 개념이 불확실한 사람들에게 재테크의 기본기를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정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어디선가 들은 적은 있지만 막상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금융 지식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들을 재미있는 예시로 풀어주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에 관한 FAQ들을 모아 가장 쉽고 명쾌한 답변들을 담고 있는 책 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바로 설명이 "이 보다 더 쉬울 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쉽다는 점 이다. 반면 단점을 꼽자면, 이 책에서 익힌 금융지식만으로는 당장 부자가 되거나,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활용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 이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었다는 뜻이지 대학 공부를 잘 할 수 있음을 입증하지는 않 듯, 이 책 역시 재테크와 금융상식의 기본기를 갖추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이를 뛰어 넘는 응용과 깊이있는 전문 지식의 획득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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