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 -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대화의 시작 "입을 닫고 귀를 열어라"
페란 라몬-코르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만 으론 어떤 분야에 관한 책 인지 짐작하기 어려웠던 이 책은, 행복을 부르는 다섯가지 대화의 비결을 한 부부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 하고 있다. 아내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자 주인공이 나레이터인 이 책은 굵직 굵직 남성적이고 선 굵은 느낌으로, 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다소 거침 없이 과감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다루고 있다. 

 

종종 우리 주변엔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부부 사이의 말싸움과 그에 따른 하소연을 종종 뜻하지 않게 듣게 되는데, 이 때 신기한 것은 부부 양쪽의 말을 다 들어 보면 양쪽 모두 특별히 잘못한 점이 없다는 것 이다. 그저 잘못 엉킨 커뮤니케이션의 실타래를 풀고 문제의 본질과 가고자 하는 목적지 즉, 가슴에서 진정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여기에 집중하면 되는 일 인데, 대화가 엉킨 상태에선 문제의 본질은 잊고 시시 비비만 가리기 위해 혈안이 되기 쉽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을 부르는 대화의 다섯 가지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첫째,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라

둘째, 상대의 말에 집중하라

셋째, 상대방의 감정 상태부터 파악하라

넷째,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다섯째, 상대에게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대화하라

 

하지만, 실상에선 위와 같은 매우 간단하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원칙들 조차 간과되기 일쑤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을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의 위의 다섯가지 원칙들을 우리의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천한다면, 저자의 말 처럼 우리는 대화를 통해 인격을 발달 시키고 마음의 지평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 이다. 앞으로 대화를 통해 이와 같은 멋진 경험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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