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왕과 마주치다 -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
제임스 W. 골.마이클 앤 골 지음, 신상문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예언 사역자로 유명한 제임스 W.골과 그의 아내 마이클 앤 골이 함께 지은 이 책은 각 챕터를 부부가 번갈아 쓰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 1부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여는 문, 제 2부는 다양한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 제 3부는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을 주시는 목적을 주제로 글이 쓰여져 있다. 각 부분의 세부 내용에선 하나님의 임재로 변화되는 삶, 하나님의 음성 듣는 훈련의 방법들도 부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다루어 지고 있다.

같은 여자여서 이기도 하겠지만, 마이클 앤 골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나와 많이 닮아 있고, 더 놀라운 것은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우친 삶의 중요한 교훈들 역시 나와 통하는 부분들이 참 많았기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앤 골이 쓴 부분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그녀가 한 때 입고 있었던 비교와 위축의 옷, 자신을 타인에게 증명해 보이려는 무모한 시도들로 인해 받았던 상처들, 자학, 그리고 잘못된 기대에서 오는 실망감, 매일 폭격해 오는 모든 종류의 비판, 의심, 불신, 부정적인 것, 험담으로 부터 받았던 마음의 고통들 모두, 한 때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일생일대의 고민거리들 이었다. 

이런 문제들은 어쩌면 내가 크리스찬이 아니었더라면, 그리고 하나님 께서 "한 사람을 붙드실 때" 보여주시는 놀라운 임재의 기적들이 아니었다면, 일생을 다 하도록 풀지 못하는 영원한 고민거리와 숙제들로 남아있을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붙드심으로 인해, 현재 내가 머물고 있는 시공을 초월하여, 보다 넓은 세계에 나를 옮겨 놓고, 현재와 과거의 상황을 좀 더 크게, 좀 더 멀리,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넉넉히 이기는" 행복한 경험들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마음 속에 무언가 치유하지 못한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해 주고 싶다. 왜냐하면, 여자 작가의 개인적인 상처들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되어 지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현대를 "개성시대"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실상 속속들이 우리의 현실을 파헤쳐 보면, 모두가 획일화된 잣대와 기준으로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기 일쑤고, 그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났을 때 가해지는 비난의 형벌은 가혹하기만 하다. 그래서 왕따라는 사회 문제도 발생하는 것 이다. 이 시대에 진정한 자유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 시대에 자유인은 거의 외계인과 동격으로 취급 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되도록 부름 받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 께서 우리를 빚으신 모습 곧 독특한 인격이 되도록 부름받았다."

신앙인의 모습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의 지적 처럼 우리는 "쿠키커터 같은 판에 박힌 하나님"을 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독특한 인격이 되길 원하시듯 신앙에 있어서도, 하나님과 독특하고 개별적인 관계 맺기음을 원하신다. 갇힌자를 자유케 하시고, 우리를 창조적인 세계에 풀어놓아 주시기를 원하신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과거에 내린 결정의 산물이다. 과거에 이루어진 선택들은 오늘에 영향을 주고 현재 우리 모습을 만든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거의 통제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그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 이런 자유를 누리는 것은 이제 우리 각자의 선택의 몫인 듯 하다. 이제 부터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보다 통제 가능한 것들에 보다 집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반응을 선택 해야 한다.  

또한 "너희가 판단하는 그 잣대로 너희도 판단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눅6:36~38)"을 기억하며, 항상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그들의 모습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필요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타인을 진정 사랑하려면,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완전히 안아주지 못하실 때 마음 아파 하신다는 것도, 비록 내가 한 번 도 듣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원하는 것보다 더욱 더 그 음성을 우리에게 들려주시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거룩하고 포기 하지 않는 기도"의 가치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가지게 되는 기본적인 고민들이지만, 정작 입 밖에 속 시원히 드러내 놓기 힘든 인간 저마다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 놓는 계기가 될 수있는 책 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마음 속 깊은 상처들을 돌아 보고, 하나님 앞에 고백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자유롭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책 이다. 
    

<오타의 발견>

138 페이지 첫째줄 : 영전(->영적) 전쟁의 만남도 다르지 않다

<좋은 구절>

"거절감의 반대는 수용감 인데 바로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시려고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절감에 대해 내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아무도 보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응 한다. 우리는 모든 모양의 어둠을 하나님의 빛에 드러내야 한다. 거절감에 대한 내적인 반응은 고독감의 심화, 자기 연민, 우울, 변덕, 공공연한 절망, 의기소침, 절망감 등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첫째, 성령이 비추는 빛을 켜라. 둘째,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라. 셋째, 당신 자신의 분노와 쓰라림에서 회개하고 돌이키라. 스스로의 반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개하라." 

"우리는 매일 폭격해 오는 모든 종류의 비판, 의심, 불신, 부정적인 것, 험덤 등을 차단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좌절과 불평에서 돌아서기로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고백하라.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당신의 마음에 역사하게 만들어 당신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발걸음을 좌절의 좁은 장소에서 은혜와 사랑의 용납함이 있는 넓은 장소로 옮기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직함은 당신을 자유롭게 만들어 하늘에 속한 생각, 영원의 마음을 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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