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를 사용한 텐 보이즈 - 텐 보이즈시리즈 5
아이린 호왓 지음, 조정아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하나님 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세상에서 귀한 쓰임을 받고,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열명의 위인들의 어린 시절을 만나게 해 준다. 세상에서 위대한 업을 달성하고도 하나같이 뽐내고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과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크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낸 텐보이즈들의 어린 시절은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물론 CT 스터드 처럼 부모님께 엄청난 재산을 물려 받은 사람도 있었지만, 이들의 어린 시절엔 역경과 고난, 생각지 못했던 전쟁과 가난, 인종 차별 등의 시련이 있었고, CS 루이스의 경우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한 때는 무신론자의 삶을 살게 되고, 요한 세바스찬 바하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형에 의해 양육받고 아내가 죽는 등의 시련을 겪었다. 또한 존 번연의 경우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나 염세주의의 문제아로 자란다.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나가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개척해 나간다. 다양한 성장 배경 속에서 그리고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하나님의 달란트를 잘 활용한 이들의 모습을 통해 나는 하나님의 증거를 보고, 하나님의 모습을 느끼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다.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알아 가는 과정 그리고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삶과 하나님을 알고난 이후의 삶의 뚜렷한 차이점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순간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다채로운 사회적/가정적 환경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열명의 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재미 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 한다. 또한 열명의 위대한 소년들 각각의 이야기 마다, "알아두기", "기억하기", "생각하기", "기도하기" 로 요점과 핵심을 정리해 두어 어린이 양육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을 뿐더러, 어린이 스스로가 이 책을 재밌게 읽고 자습함으로써 하나님을 스스로 만나고 알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마지막 부분의 퀴즈들도 있어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열명의 인물들에 대해 우리 어린이 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들의 얼굴이나 주변 인물들 활동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을 함께 실었으면 하는 것이다.

1. 조지 워싱턴 커버 :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분 인데, 이 분의 이야기가 제일 큰 감동을 주었다. 미국 남북 전쟁 말경 미조리 주에서 태어나 아기 때 고아가 되었으나, 흑인으로서 감히 엄두도 내기 힘든 대학에 가고 픈 소망을 가난과 차별속에서도 결코 포기 하기 않고, 30살의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이루게 된다.

조지 워싱턴 카버는 농업 과학자가 되어 과학적인 농사 방법을 개발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자 다시 이를 활용하여 샴푸나 식초, 커피와 프린터용 잉크, 우유, 버터, 화장용 분가루, 비듬 치료제, 비누 등의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방법들을 발견해 낸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제품들을 돈 벌이에 활용하여 특허권을 소유하거나, 그것으로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무료로 나누었다. 1923년 그는 캔사스 주의 검찰 총장으로 부터 메달을 수여 받는데, 이는 흑인들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데 공헌했을을 인정한다는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었다.

2. 폴 브랜드 : 폴 브랜드는 모두가 꺼리는 나병 환자들에게 다가가 병을 고쳐 주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훌륭한 의사 이다. 그는 의료 선교사인 부인 마가렛 브랜드와 함께 나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중 나병이 손발을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손발의 감각을 잃게 만드는 병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고통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창조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나? 고통은 뭔가 잘못 됐으니 조심하거나 치료하라고 우리에게 알려 주는 몸의 경고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

3. C.T 스터드 : '캠브리지 7인' 중 한 명으로 중국 내륙 선교회의 선교사로 자원해 세상을 깜짝놀라게 했다. 부모로 부타 물려 받은 엄청난 유산 전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중국 내륙을 선교한다. C.T.가 13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크리스천이 된다. 그리고 경마와 도박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님을 깨닫고 경주마들 대부분을 팔았다. 그리고 자신의 대저택의 가장 큰 방을 정리하여 크리스천들을 위한 모임 장소로 제공한다. C.T. 스터드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들이 크리스천이 되길 늘상 소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으며, 그의 아들 세 명(C.T./J.E.K/G.B.)은 모두 같은 날 회심하여 크리스찬이 된다.

4. C.S. 루이스 : 나니아 연대기로 잘 알려진 C.S.루이스의 어린 시절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어 기뻤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책 읽기를 밥먹기 보다 좋아했던 그는 피터 래빗의 이야기를 달달 외울 정도로 책을 즐겨 읽었다. 또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매우 좋아 했다.

C.S.의 친구들 중에는 크리스천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자주 모여 진지한 대화를 나누곤 했으며, 이들의 대화를 지켜 본 C.S.는 1925년 어느날 아래와 같이 말 했다고 한다.

"이제 항복일세.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해야겠어."

"나의 도움은 여호와로부터 옵니다. 정말로 이스라엘을 지켜 주시는 자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습니다."(시편121:2-4)

5. 요한 세바스찬 바하 : 우리에게 음악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바하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위해" 곡을 만들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바하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인 "주의 보좌 앞에 지금 나아갑니다. Before thy throne I now appear"라는 제목의 합창을 아내에게 바쳤다고 한다.

6. 사무엘 모스 : 최초의 전기 통신 수단인 전신을 발명한 미술 교수로 점과 선을 이용한 모스 부호의 고안자 이며 이것을 이용해 1843년에는 워싱턴과 볼티모어 간의 전보 통신에 성공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내용으로 첫 전보를 보냈다고 한다.

7. 윌프레드 그렌텔 : 런던에서 의학 공부 중 무디의 부흥회에서 C.T. 스터드와 J.E.K 스터드의 간증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윌프레드는 의사가 될 만큼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럼불구하고 자신의 사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의사가되어 선원들을 위해 일하고 식민개척지들을 돌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험난한 여정도 마다하지 않는 찬된 의사의 길을 걷게 된다.

8. 길리안 프란스 : 하나님의 만드신 자연을 소중히 다루던 식물들의 친구로 하나님이 만드신 지구가 맞닥드린 심각한 환경적 위기를 세상에 알리고 하나님께 속한 지구를 돌보는 것이 자신의 비전임을 당당히 말한다.

9. 제임스 클럭 맥스웰 : 우주의 비밀을 밝혀낸 하나님을 사랑한 과학자로 그가 만들어 낸 4개의 수학식 및 "토성의 고리가 전적으로 고체 또는 액체일 수 없다는 발견"은 인류 과학사의 중요한 발견으로 남아 있다. 그의 업적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레이더와 위성 통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겨우 7살 이던 1838년 그의 선생님이자 친구였던 어머니가 병이들어 그는 병상에서 어머니로 부터 성경을 주로 배우게 되고 8살이 되었을 때 176절에 이르는 시편 119편을 모두 암송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아주 흥미로웠다.

10. 존 번연 : 땜장이의 가난한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세상에 대한 부정과 반항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던 그는 20세 때 독실한 크리스천 아내를 만나 변화된 인생을 살게 되고 목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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