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감성 -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시마 노부히코 지음, 이왕돈.송진명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한 번 쯤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이 책은 마이니치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90년대 말 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잡지와 신문, 인터넷 등에 기고한 칼럼과 논문 등을 기초로 한 번 더 20세기 일본 경제의 활력의 원천과 산업 정책, 기업의 경영 전략,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감성 등을 재평가 하면서 아울러 21세기의 특색과 과제에 관해 고찰한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으면서, 21세기를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한 데 묶어 제시하고 전망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소비자는 가격이나 양이 아니라 바로 디자인, 센스, 안전과 안심, 건강, 청결, 환경 등을 배려하는 라이프 스타일 등의 '감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21세기 전반, 적어도 앞으로 20년 정도는 '감성의 시대'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 안심, 청결, 건강, 살기 편한 커뮤니티, 간호, 의료, 교육, 자연, 환경, 문화, 전통, 역사, 엔터테인먼트, 즐거운 식사 그리고 친구 가족 등의 키워드가 지금으로 부터 10~20년 동안 사회와 소비, 라이프 스타일, 정치 등에 있어 기둥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 이다. 

저자는 위와 같은 핵심 키워드들을 골자로 요목 조목 체계적으로 여러 사례들을 들어 앞으로 돈이 될 만한 비즈니스에는 반드시 인간의 감성이 고려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환경으로 세계 제일의 도약대를 마련한 도요타자동차의 이야기, 아시아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일본의 ANA항공사의 '안심, 따뜻함, 밝고 건강함'을 모토로한 경영 전략 사례, 철의 도시에서 의료와 건강의 도시로 되살아난 미국의 피츠버그 등등 단순히 소비만을 부추기던 과거의 주된 비즈니스 전략과 달리 소비자의 '감성'을 토닥 토닥 두드려 마음에서 마음으로 인간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발전시킨 멋진 사례들을 보여 주고 있다. 단순히 고객의 지갑을 여는 법에서 한 걸음 더 진화하여, 고객의 지갑 뿐 아니라  마음의 문까지 활짝 열게 했던 비즈니스 사례들은 감동적이었다.  

깨알 같은 글씨로 정리된 "차례"를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읽었던 내용들을 쉽게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키워드 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보기에도 편했다. 

무언가 새로운 시도에는 언제나 모험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그리고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비즈니스를 한 다면 반드시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란 확신을 주는 책 이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감성 경영의 사례가 많지 않은 듯 한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건국 이념에 걸맞는 COOL Korea를 이끄는 멋진 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소개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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