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성공의 의미>
오늘날 성공의 의미는 저자의 말 처럼 물질적인 ‘편안함의 추구’에 있는 듯 하다. 나 역시 세상의 보편적인 관점에서 성공의 모습을 그려보면, “건강한 몸, 적당한 재산, 개인이 소유한 집과 자동차, 안정된 직장, 높은 학력” 등을 기본적으로 갖춘 모습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하고 읽기 시작한 이유 역시, 어쩌면 하나님의막강한 권세를 등에 엎고 편하게 풍요함과 명예의 고지를 정복하기 위함은 아니었을지 자문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삶 속에서 변질되어 기형이 되어 버린 아래의 여러 기형적 신앙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앙인으로서의 참된 삶을 되돌아보게 해 준다.

<풍요속에서 변질된 십자가의 삶>

1. 알라딘 신앙인 : 자신의 욕망을 실천하기 위해 하나님이 그의 도구가 되어버린 신앙인

2. 웰빙 신앙인 : 신앙이 자기의 취미생활로 전락해버린 신앙인

3. 코끼리 신앙인 : 자기만족, 자기안주에 머무는 신앙인

4. 몽상 신앙인 : 실천 없이 신앙을 생각으로만 가지는 신앙인

5. 무덤 속 신앙인 : 현실 속에 갇혀버려 소명을 잃어버린 신앙인

6. ET 신앙인 : 그리스도를 지식으로만 아는 척하는 신앙인

7. 고지설을 품은 신앙인 : 높은 곳에 올라야만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신앙인

<10년 후의 나?> <그리스도인은 자주 충격을 받아야 한다?>

“만일 당신과 내가 오늘 ‘10년 후의 나’를 만난다면 분명 현재의 모습을 변화시키려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그리스도 인은 자주 충격을 받아야 한다. 아니 충격을 찾아 다녀야 한다”는 대목이었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과의 만남에 관한 위의 글귀는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나의 모습을 변화 시키고 싶을 만큼 강한 충격을 주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충격이 행동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습관으로 전환되고, 이 습관이 새로운 인격을 낳고, 새로운 삶, 즉 변화된 삶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 ?

윤성준 전도사님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반복’의 힘을 말한다. 순간적인 충격은 순간적인 행동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이것이 인생의 변화로 연결되려면 끊임 없는 반복을 통해 삶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복은 무서운 힘을 지닌다. 목적지 없이 먹고 마시는 것과 분명한 목적지를 향하여 먹고 마시는 것은 분명 그 모습은 비슷하지만 삶의 열매는 결코 같을 수 없듯이, 우리가 목적 없이 바쁘기만 한 하루 하루의 일상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하는 것은 생각을 무뎌지게 하고, 열정을 잃게 하며, 삶의 목적을 흐트러뜨리고, 인생을 무미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새로운 변화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위와 같은 반복의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참 지식은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데, 하나님과의 만남이 반복되면서 삶에 변화와 갱신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은혜의 물결이 몰아치게 되는 것 이다.

<은혜 ..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저자의 말씀 처럼 은혜란 "자격의 문제도 공평함의 문제도 아닌, 무조건적으로 긍휼히 여김을 베푸는 것이다. 즉, 은혜란 예수 그리그도의 피흘리심이 우리 죄를 덮어버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은혜는 바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바로 내가 몸담고 있는 가정과 직장에서 ‘반복’적으로 실천 하는 훈련을 통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무조건적인 선물인 것 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무조건의 은혜를 포기 하고 말 것인가 ?!

현실적으로 평신도가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정에서 직장에서 매 순간 실천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바로 스스로 추구하고 있는 풍요함의 거짓 미학으로 스스로를 자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를 타고 다니면서 그리스도인의 참제자로 살 수 있느냐?>

한편으로는 무조건 편리와 풍요를 떠난 자리가 곧 제자의 길일까? 과연 이 풍요로운 땅 위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기 전, 이 문제는 내게 결코 쉽게 해답을 내릴 수 없는 어려운 문제였다. "본업은 복음전파, 부업은 치과의사"라고 스스로 당당히 밝히는 이 책의 저자 윤성준 전도사님은 위의 물음에 대해, 스스로의 삶을 통해 우리 2030 젊은이들에게 좋은 해법을 보여 주고 있다.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Two Job, Three Job의 직업인들이 늘어 가고 있는 추세다. 바로 이와 같은 직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무한성은 신앙인에겐 전에 없던 새로운 고민을 던져 준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전문 사역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전문사역자의 길 역시 포기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준다.

저자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와 비전을 두고 기도하며 “하나님, 제가 목회자의 길을 걷기를 원하십니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아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삶을 살아라.”

하나님은 저자의 질문에 위의 말씀으로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평신도의 위치에 있는 많은 사람들 역시 목회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원하신다고 말 한다. 즉 세상 속에서 좋은 "본"이 됨으로써,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보여 주는 “평신도 사역자”가 되길 원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평신도가 설교자의 위치를 감당하는 것은 그만큼의 훈련과 은사가 필요한 일"임을 저자는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고 있다. 바로 저자 자신이 이미 평신도로서 사역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그러한 인생을 살지 못했으면서 다른 젊은이에게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고 하면서 자신의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인생의 회한을 쏟아내는 많은 어른들의 모습을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좋은 자극이 되기 보다는 일종의 자기 부정에서 오는 경고에 지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훌륭한 비젼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스스로 성공을 체험 하지 못 한데서 오는 경험 부족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후회와 아쉬움에서 오는 뼈저린 충고이기 보단,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평신도 사역자"로서의 앞선 성공과 이 성공의 유효성을 함께 나눔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비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의 성장을 유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는 책 이다.

<기억하자.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평신도의 정체성을!>

저자의 말 처럼 지금 이 시대는 너무나 많은 평신도들이 그들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그들의 할 일들을 목회자들에게 떠맡겨버렸다. 하지만 우리 신도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누구나 목회자의 길을 걸을 순 없다. 바로 이 때문에 신앙인은 삶 속에서 지혜로운 조정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지혜로운 조정이 발휘된 모습이 바로 “평신도 사역자”의 모습이다. 저자는 “평신도 사역자”라는 새로운 본업의 비젼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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