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think the most gruelin’ thing about evolution is?”
“I don’t know. Tell me,” I said.
“It’s like being unable to pick and choose. Nobody chooses to evolve. It’s like floods and avalanches and earthquakes. You never know what’s happening until they hit, then it’s to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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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en (Paperback)
Ottessa Moshfegh / Penguin Group USA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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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get angry, and I loathed him, yes, but my fury gave my life a kind of purpose, and running his errands killed time. That is what I imagined life to be—one long sentence of waiting out the clock. I tried to look miserable and exhau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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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베다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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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가 무엇인지 물은 적이 없었다. 생각보다 다정한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엄마는 생각했다. 아빠는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 일 초 만에 여섯 개의 숫자를 암산으로 더하거나 곱했다. 생각보다 똑똑한 사람일지도 몰라. 엄마는 생각했다. 살점 하나 남기지고 갈비를 뜯는 모습이라거나 담배를 필터만 남을 때까지 피우는 모습을 떠올려보니, 그런 사람과 평생을 보내야 한다는 게 징그럽다는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또 자동차 백미러에 스머페트 인형을 달고 다니는 걸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마는 변덕스러운자신이 당황스러웠다. 버스에 앉아서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가끄덕였다가 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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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of de-fining groups by starting and stopping dates and by a subjectmatter that cannot change, define them by whether there isa learning culture. If a group has none, it is fine to disband it.
But any group that has managed to create a culture should beasked not to let it die: if people want to leave and go on tosomething else, ask them to leave gradually so that new peo-ple can come in gradually. There will be different sorts oflearning cultures. They can slowly change. The subjectmatter can slowly change. Membership (including teachers)can change. But the learning culture, which is probably thestrongest aid in learning, would be preserved.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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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aiire 2023-05-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8 (morn)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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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고 있을 때도 날파리처럼 아른거리던 흑점들은 눈을 감으니 더 선명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흑점의개수도 늘고 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주위가 차츰 훤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흑점의 배경이 검붉은 빛에서 노을빛으로, 그리고복숭앗빛으로 점차 옅어진다.
외출복을 입은 채 이부자리도 없이 누워 있다. 두 시간 전 일어나 집에서 십 분 거리에 있는 성당에 다녀왔다. 미사를 빼놓지 않고, 기도를 오래 드리는 내가 다들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겠지만엘리사벳 수녀의 끈질긴 권유에도 세례는 받지 않았다. 깨어 있어도 눈을 감을 수 있는 곳이어서 성당을 좋아한다. 이렇게 눈꺼풀 안쪽을 들여다보다 설핏 잠이 들기도 한다. 낱말공부를 하다가도 앉은 채 눈을 감고 있으면 진이 나를 흔들어 깨우곤 한다. 눈꺼풀 안쪽의 색은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까 궁금하지만 물어본적은 없다. 아버지, 순덕이와 정순이, 남편들, 그리고 진에게도.
동이 완전히 트자 흑점은 더 선명해진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점에서 시작되어 길게 늘어진 검은 실처럼 움직인다. 마치붉게 물든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누군가의 그림자 같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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