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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미국을 누비다
장원용 지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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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늘 미국, 미국 하면서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미국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보스턴,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등 너무도 많은 도시를 알고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로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저자의 글을 통해서 신선한 시각으로 미국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대구 기자여서 더욱 친밀감이 느껴졌다.

 또한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자동차 여행이 이 가족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간직할 수 있는 멋진 추억이 되고 희망을 품는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았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모험을 하기보다는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오늘날처럼 많은 가정이 파괴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어가는 현시점에서 가족과 함께하며 66일간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 가족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일 같아서 너무 부러웠다.

 우리 가족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꼭 이런 멋진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운전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의 장거리 운전을 저자 혼자 했다. 아마 혼자만 운전할 줄 하는 것 같았다. 내 개인적인 추측 아마 아내가 무척 미안해 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왜 진작 운전을 배우지 않았나 하면서 후회할 것 같았다. (아내가 운전을 할 줄 아는데 안 했을수도 있다.) 나 또한 이제 겨우 초보운전을 붙여서 가까운 거리만 조금 운전한다. 그래도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자동차 여행을 준비한다면 능숙하게 운전을 할 줄 아는 것도 하나의 큰 준비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나중에 내가 미국 여행을 하게 되면 꼭 알아내야지 하는 내용을 적었고, 또한 처음 안 내용에 대해서도 기록해 보았다.

- 책 내용중에서-

미국에서는 낚싯대와 미끼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낚시 퍼밋(면허증)을 사야 했다. 주마다 퍼밋이 다르다. 전화로 사야한다.

악어 천국 에버글레이즈

미국 일리노이 주 - 운전할 때는 검문 중인 순찰차 바로 옆 차선을 절대 달리지 마라!

루트 66은 동부 시카고에서 서부 LA까지 이어지는 3천 500킬로미터가 넘는 국도로,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와 오클라호마 주의 툴사, 텍사스 중의 애머릴로, 뉴멕시코 주의 산타페, 애리조나 주의 플래그스태프 등 수많은 도시가 루트 66 코스에 위치한다. 하지만 더 곧게 뻗은 넓은 고속도로가 잇따라 생겨나면서 루트 66은 도로로서의 기능이 점차 떨어져 ‘잊혀진 도로, 추억의 도로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의 의식의 근저에는 루트 66이 여전히 중요한 도로로 남아 있고, 루트 66을 미국의 실크로드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 밥을 해 먹을 수 있다. 전기밥솥을 들고 다닌다.

그랜드 캐니언은 애리조나 주에 속해 있다. 그랜드 캐니언은 사우스 림과 노스 림으로 나뉘는데, 노스 림은 겨울철에 폐쇄되는 등 접근이 상대적으로 불편해서 대개는 사우스 림을 통해 그랜드 캐니언을 방문하게 된다.

애리조나 주의 플래그 스태프는 그랜드 캐니언의 사우스 림을 방문하기 위한 관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미국내 도시마다 대부분 공항 근처에 항상 많은 호텔들이 있고, 또 공항 근처 호텔의 숙박비가 다운타운에 있는 비슷한 등급의 호텔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공항 근처에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서 다운타운은 물론 근교의 명소를 방문하기 위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워싱턴의 알링턴 묘지를 방문해서 케네디 대통령의 묘지와 링컨 대통령을 기념관을 찾으며 저자는 우리도 이런 역사적인 대통령을 배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퇴진 이후 부끄러움으로 얼룩진 역사가 아니니 긍지와 자랑스러움의 대통령이 배출되어 전세계가 부러워할 그런 대통령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깊이 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더 마음이 아프고 우리가 처한 이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맨해튼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과학박물관으로 3만 5천 점이나 되는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을 할 때는 가급적 자주 기름을 충전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프라이스 라인 닷컴)를 통해 예약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정말 크다.

시애틀을 대표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하도시이다. 시애틀은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선 지금의 도시 아래에 지하도시가 따로 있다.

시애틀은 처음 도시가 조성될 당시에 해발이 낮아서 때때로 바닷물에 의해 침수가 되곤 했다. 그러다 1889년 도시에 대화재가 발생해 도시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작은 화재로 시작된 것이 침수 지역인 탓에 수압이 낮아 소방 호스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도시 전체를 태운 대화재로 번져 버렸다. 이후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침수를 피하기 위해 불에 탄 지하도시는 그래로 둔 채, 시내 도로를 3미터 정도 높여 건물들을 지었고, 불에 탄 지하도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70여 년이나 지난 1965년에 지하도시가 발견돼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었다.

와이오밍 주의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 공원내 랏지는 6월에서 9월 사이에만 문을 연다. 그리고 모기떼를 조심하라.

옐로스톤내의 큰 바위 얼굴이 있는 래피드 시티. 러시모어 마운틴에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16대 아브람함 링컨.

1927년에 착공해 1941년까지 무려 17년의 세월이 걸려 완공됐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은 여행과 관광을 구별하는 것이다. 관광은 명승지나 유적지, 유원지 등을 둘러보는 것인 데 비해 여행은 낯선 장소, 낯선 환경에 직접 부딪치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의 성패는 일정 짜기에 의해 좌우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곳곳의 사진이 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경치 사진은 칼라 그대로 실어주었으면 좋을뻔 했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로 미국을 자동차로 누비며 경비절감을 실천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돈이 찌든 여행을 한 것이 아니다. 필요할때는 초호화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낼 때도 경비에 신경써서 사진을 많이 올리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아쉽다. 저자가 느꼈던 경치의 아름다움을 가지 못하는 독자들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는데, 이 책에 올린 사진으로는 같이 공감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장점은 미국에서 살면서 여행하기에 정말 필요한 정보를 조리있게 전달해 준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나중에 혹시 가족과 함께 미국연수를 갈 때 그때 필요한 내용들을 그대로 정리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미국연수의 길이 주어지기를 소망하며 그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 책을 꼭 기억해서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몇 년이 될지 몇 십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희망을 품으면서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다.

 가족이 함께하는 관광이 아닌 여행을 나 또한 해보고 싶다. 그리고 미국 자동차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기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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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 세 번째 이야기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6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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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유산은 혼자 힘으로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던킨       

 

 너무도 어렵고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 상속을 저자는 너무도 잔잔히 흐르는 감동의 소설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 문화속에서 금기시 되고 있는 상속, 유언장에 대한 문제.

 뿌리깊은 유교적 사상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자식된 도리로 상속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돈 밖에 모르는 불효자식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 왔고 오히려 자식에게 재산을 남기는 것은 별로 바라지 않는다고 빚만 안 남겨도 다행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

 

 그러나 사람은 당장 자신 앞에 어려움이 닥치거나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돈이 생기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것을 내어주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것을 얻으면 좋아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나는 처음에는 이 책은 재밌게 읽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왠지 내게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공 김수성이 자식들을 시험할 목적으로 돈을 가져와 보라고 했을때 자식들이 가져온 돈을 보면서 나도 갑자기 눈물이 났다.

 내게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내게는 시험이 아니라 진짜 어려움에 처한 아버지의 도움이였기 때문에...

 그때 나는 나의 저금을 깨고 반 정도를 드렸다. 정말 힘든 때였다. 너무 아까웠고, 너무 원망스러웠다. 나의 결혼자금을 이렇게 가져가 버리는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그러나 드렸다. 자식이 드릴수 있을 만큼... 내게 너무도 큰 돈이였지만 아버지이기에 드렸다.

 김수성의 자식들이 오천만원, 천만원, 오백만원을 가지고  왔을 때, 지금 나에게 또다시 이런 요구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지를 생각했다.

 나도 직장생활한다고 너무 힘들고, 이제는 내가 책임져야하는 가정도 있고 아기도 있다. 나도 나름대로 재정상태를 설계해야하고 열심히 벌고 노후도 준비하고 우리 아기를 위해서 준비도 해 주어야하는 입장이다. 어찌보면 그때 보다 더 많이 벌 줄은 몰라도 마음은 그때보다 더 피폐해져 있는 상황이다.

 자꾸 눈물이 난다. 자신만은 생각하는 내 자신에게 자꾸 눈물이 난다. 내가 지금껏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도와준 가족인데, 막상 어려움이 닥쳤을 때 외면하고 싶어하는 나. 그리고 만약 시댁에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나에게 도움을 청하면 어떻게 하나 늘 마음에 염두해 두고 있었던 나다.

 참 이기적인 나이고 김수성의 딸이고, 김수성의 막내 아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김수성의 큰아들 서진은 이렇게 말한다. 가족의 어려움을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냐고, 우리가 도와줄수 있는 데까지 돕자고, 그렇게 아버지 김수성과 동생들을 설득시키고 끝내는 막내아들 우진이는 영화에 성공해서 이 상속 이야기는 아름답게 끝을 맺고 있다.

 내가 쓴 글들이 참 두서 없음을 안다. 이 책은 어려운 법률적 문제인 상속을 소설로 재밌게 저자가 펼쳐놓은 책이다. 이렇게 감정을 실어서 읽을 책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픽션이지만, 내 마음을 흔드는 한편의 드라마로 와 닿았다.

 그만큼 내가 이 글을 읽고 난 뒤 마음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의 부록으로 가족이 죽고 난후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소녀가 삼촌에게 학대를 받으면서 친권자를 찾는 내용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돈의 무서움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어린 아들 생각이 났다. 만약 내가 갑자기 죽게 된다면 이 아이를 누구에게 부탁해야할까? 아직 아무 준비도 못해줬는데, 어떻게 이 아이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해 주어야 할까?

 어찌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다. 가진 재산도 없고, 당장 어찌될 것도 아닌데, 이런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이 책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자식 걱정 없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상속은 꼭 실천해야 할 재테크다.

저자는 어려운 상속의 문제를 김수성의 실제 상황에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을 버린 김대로가 물려준 빚 때문에 친구를 찾아간 김수성은 상속의 종류에 대해서 듣는다.

상속에는 3가지가 있다.

단순승인은 말 그대로 돌아가신 분 즉, 피상속인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모두 어어받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적극적 재산과 채무를 모두 물려받는 것, 이것이 단순승인. 보통 빚이 없고 단순히 유산을 물려받는 경우에 취하는 형태이다.

한정승인은 받은 유산으로 상속된 빚을 갚는 것으로 유산이 많으면 빚을 갚고 남는 돈을 갖는 거고 빚이 더 많으면 받은 유산만큼만 빚을 갚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속포기로 빚이 더 많은 경우 받을 재산도 포기하고 빚도 포기하고 완전히 상속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아버지의 유산과 채무에서 모두 벗어나서 말 그대로 상속을 포기한다.

상속이 개시된 사실을 상속인이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고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단순승인으로 처리되고,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를 해야할 경우에는 꼭 3개월 안에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

상속포기시에는 4순위까지 모두 포기해야 한다.

다음 순위로 상속받는 법정상속인들은 상속재산 중에 빚이 더 많다는 사실을 몰라서 단순승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중대한 과실 없이 빚이 상속재산보다 더 많다는 사실을 모른 경우에는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할 수 있는 법적인 배려가 있다.

 

상속이 개시된 이후에 피상속인의 예금 등 상속재산을 부정소비하면 그 사용자는 법적으로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문제는 단순승인으로 인정되면 상속포기가 불가능하다.

김수성은 상속에 대해 자신이 할머니의 상속에서 제외당해서 어려웠던 시절과 아버지의 빚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으면서 철저하게 상속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결국 자식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그러나 그가 다시 깨어나서 가족들에게 유언을 공개하고 가족의 유대를 강조하면서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저자는 자녀 한 명당 수입의 5퍼센트 정도를 자녀의 교육과 결혼 등을 위해 저축하라고 글 속에서 이야기 한다.

 이 글의 추천사처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칫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얽힐 수 있으며 법률적 용어의 어려움을 아주 쉽고 공감되게 쓴 이 책을 말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 혼자 돈을 벌고 있다 하여도 이는 결코 혼자만의 재산이 아니다.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지키고 불려야 하는 공동재산이다. 상속을 통해 자녀의 꿈을 키울수 있는 밑거름 자산을 마련하고, 땀 흘려 모은 가족의 공동재산을 잘 가꾸고 잘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상속은 가장 적극적인 자산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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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경매가 답이다
이항용 지음 / 토네이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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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는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 많아서 많은 용어들이 생소하다. 그리고 많은 서류가 준비되어야하고 어려운 법률용어를 많이 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저자는 나름 쉽게 풀어쓰고 있지만, 처음 듣는 생소한 법률용어들이 쏟아지니까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독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저자는 책 옆에 용어를 정의하고 중요한 내용은 정리를 해서 알기 쉽게 책을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저자는 머리말로 미국에서 시작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 경매시장은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와 낮아진 금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중의 투자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커지지만 아직 경제 회복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틈새시장으로 경매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경매를 통해서 재테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지만 저자는 무조건 경매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인 것 같다. 무슨 일이든지 사전준비가 없다면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매를 통해서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선입관념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싼값에 경매를 통해서 부동산을 획득했더라도 그 부동산이 가치가 없으면 그것은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의 시점에서도 경매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다. 저자는 쉽게 경매에 대한 용어와 법률적 문제들을 상세히 풀어놓고 있지만 경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런 설명은 어려웠다. 그리고 현장에 뛰어들만한 여건이 되지 않고 또한 용기도 아직은 없다. 그러나 한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이 책은 내가 언제든지 경매에 관심을 가진다면 한번씩 꺼내서 읽어서 지식을 얻기에 충분하다. 또한 부동산과 관련된 법률적 문제에 있어서도 이 책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을 사고 팔 때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

 이 말은 어쩌면 당연히 알고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에게 이 말조차 처음 듣는 말이고 꼭 참고해야겠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은 경매투자의 적기임을 저자가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 경매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제 2장부터 5장까지는 법률적인 용어와 경매에 참가하기 위한 서류 방법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저자 나름대로 용어 정리와 중요한 내용을 책 내용 옆에 따로 정리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제 6장, 7장은 실전 상황을 예로 들면서 각각의 분야에 대해서 대처방법에 대한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책의 내용이 왜 3년동안 경매투자가 적기인지에 대해 주로 설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그에 대한 내용보다는 지금 현재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 있고 곧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서 가치있는 부동산을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고 이런 메리트가 있는 경매를 초보자들이 어떻게 도전해야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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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비자닷컴 www.sovi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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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르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는 유태인의 칭찬교육 53
루스 실로 지음, 원경주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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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는다.  

 

3살박이 엄마로써 늘 육아에 관심은 많으나 적극적인 행동은 하나도 못하는 게으른 엄마다. 육아에 대한 일관된 가치관을 가지고 적용하고 싶으나, 일관된 가치관을 제시해주는 책이 잘 없고 또한 그런 책 또한 잘 읽지 않아서 육아에 대한 기준이 없던 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유태인의 칭찬교육 53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유교적 전통습관이 몸에 밴 우리나라에서 육아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교육하고 육아를 책임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 참에 유태인에 교육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많은 인재를 배출한다던 유대인들.

그러나 그들이 이 세계에서 그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각 가정의 엄격한 규율과 어머니의 양육과 뒷받침이 그들을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로 키웠음을 알 수 있다.

5천년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그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신앙심을 가지며 각 가정의 일관된 양육방식으로 교육받으면서 생활했기 때문인 것 같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최고인 우리나라. 그래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어린이집, 학원, 과외 등을 하게 된다. 예전에 없던 우리 시절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아이가 하나 둘인 대다수의 집에서는 우리 아이를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상황속에서 아이들은 흙을 멀리하게 되고 아이들 나름대로의 바쁜 스케줄에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고 다른집에서 그 아이에 대해서 투자하는 것에 대해 열등의식과 많이 못해주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부모들은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이런 상황을 힘겹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했지만, 다른 사람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는 아이를 양육하면서 시어머니 말도 들어야되고 옆집 아줌마 말도 들어야되고 선생님 말씀도 들어야되고, 양육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되기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따라가게 되고, 끊임없이 비교 경재하기 때문에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따라하게 되고, 어른 말씀을 안 들으면 힘들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흔들린다.




저자는 부모가 뚜렷한 교육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똑부러지게 이야기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라고 한다. 어른 공경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동양의 미덕이여서 엄마들이 더 많이 흔들리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 분명하게 얘기하라고 한다. 예를 들면 옆집 아줌마가 아이가 예쁘다고 사탕을 주면, 우리아이한테 사탕주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 하라고 한다. 참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아이 예쁘다고 주는데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굳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그러나 유태 문화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유태인의 철저한 개인주의자라고 한다. 우리는 개인주의자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주의자 = 이기주의자로 생각하니까... 그러나 철저한 개인주의자로 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당연하게 몸에 베이게 하라고 하고, 창의성을 키워주는 일에 엄마의 적극적이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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