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
김기덕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물리학자인 저자가 일상 속 물리 현상을 쉽게 서술한 책이다. 어려운 공식은 등장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 오로지 글과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과학 산문집처럼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아닐까.


책은 사계절로 나뉘어 봄, 여름, 가을, 겨울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계절에 맞는 이야기와 함께 관련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주 쉬운 예로 달리기를 통해 작용-반작용 법칙을 설명한다거나, 인스턴트커피 제조 과정을 통해 승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그렇다. 그 외에도 하늘이 파란색인 이유, 보석(금, 루비, 사파이어)이 해당 색을 띠는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기초 과학 상식을 쌓을 수 있다. 게다가 저자의 연구 분야인 ‘초전도체’와 ‘반도체’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다.


저자는 물리학을 ‘물질이 작동하는 이치’를 알기 위한 학문이고, 물질의 세계에서 24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는 ‘학습’으로서 물리를 본능적으로 익혀온 ‘실전물리학자’(P.334)라고 표현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알아채지 못했던 물리 현상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이므로, 물리학에 쉽게 다가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정보라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니스와프 렘과 정보라 작가의 만남인데 어떻게 안 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지 오웰 3종 리커버 세트 - 전3권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 소장한 책도 사게 만드는 이번 리커버 실물은 얼마나 예쁘게요. 안 사면 후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일흔의 바움가트너의 상실과 기억, 글 쓰는 삶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잔잔한 소설이다. 평범한 하루를 시작한 그가 타버린 냄비를 통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기억을 불러오고, 그 기억의 연결은 더 오래된 가족과의 회상으로 나아간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소설 내에서도 아내가 미발표한 시와 글, 바움가트너가 집필한 글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등장인물의 삶과 자연스럽게 포개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의 책을 여러 권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그의 글을 유작으로 처음 만난 나는 이 책을 통해 작가의 글 쓰는 삶을 일부 엿본 기분이었다.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한 사람의 생을 오롯하게 직관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폭발적인 서사가 아님에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느껴진다. 이것이 폴 오스터가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이야기를 포문으로 이 책은 우리 안의 무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1장은 가볍게 시작해서 2장은 시각은 뇌가 구축한 대로 보는 것으로, 사실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3장은 무의식이 하는 일을, 4장은 우리 본능에 새겨진 것들을 다룬다. 5장은 뇌 영역별 상호 작용을 다루고 있으며, 6장은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틀린 질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담겨 있다.

우리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때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매 순간 자각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들 대부분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이 책은 이런 무의식적인 상호작용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우리가 눈으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뇌가 학습하고 편집한 내용대로 본다는 점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저자는 앞을 못 보던 사람이 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사례를 예로 들어 감각에 관해 설명하는데 이런 예시들이 하나같이 흥미롭다.

‘인지 예비능 현상’ 덕분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어도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신기하고 새로웠다. 뇌 일부가 퇴행하는 중에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지 예비능 덕분에 증상을 막는 능력이 발휘된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가. 나이를 먹은 뒤에도 뉴런을 계속 활동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게 됐다.

그러나 6장의 내용은 저자의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뇌 훈련을 통해 범죄자를 교화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저자의 시각에 회의적이었달까. 물론 교화가 가능한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지극히 소수일 뿐이고,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나 폭력, 강도 같은 범죄가 단순 뇌 훈련으로 교화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저자와 의견을 같이할 수 없었다.

“뇌는 정신이 있는 곳이라기보다 정신의 허브(P.301)”라는 저자의 표현이 인상 깊다. 이 책의 내용을 거의 한 줄로 요약한 바와 다름없는 문장 아닐까.
자신이 늘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뇌를 의식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미처 알지 못했던 꽤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