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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 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평점 :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이와 같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과 사고방식에 의해서 경험하고 살아간다. 그러면 우리 모두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폐증이란 자기만의 의식 속에 들어박혀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은 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일까? 자폐증을 가진 사람은 그림, 소리, 기억 등 한 가지 분야에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한다. 다시 말하면 한 가지 기능 외 다른 기능을 사용할 복합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한다.
한 가지 분야에서는 뛰어난 기능을 보이지만 처음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내용은 매우 불안한 행동을 보인다. 여러 가지 환경에 놓이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내기 힘들다. 그래서 자폐증을 지닌 사람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든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는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고, 다른 영역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자폐증은 한 분야에 뇌의 에너지를 증폭되어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할 수 있으나 다른 분야에서는 뇌의 에너지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자폐증을 지닌 사람을 정신병이나 지적장애로 볼 것인가? 아니면 우리와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인가?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자기가 아는 지식과 경험에 의해서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단지 복합적인 사고를 하기 어려움은 있으나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