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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비밀코드와 신미대사 - 맥락적 근거로 파고든 한글 탄생 비밀 이야기
최시선 지음 / 경진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우리나라 문자인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세종대왕께서 창제하고 반포하였다. 이것이 우리 역사서의 기록이다. 물론 신미 대사께서도 한글을 창제하는 데에 지대한 공은 있겠지만 세종대왕이 총괄하고 지휘 감독하였을 것이다. 가장 실무적인 책임을 맡고 책임을 다하는 자가 신미 대사라고 본다. 결코 신미 대사의 공적이 적다고 볼 수 없다.
한글은 왜 창제했을까?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맞지 않으니 사람들이 쉽게 익혀 쓸 수 있도록 스물여덟 자를 만든다. 이것이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하여 우리나라 글을 만든다는 것이다. 한글은 중국 한자를 읽기 위한 발음기호라는 말도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어 문자 발음이나 몽골 발음 문자가 한글 문자 발음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러면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민족은 어떤 문자를 사용했을까? 가람토 문자 소리나 이두라는 문자 소리를 사용했을까?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문자의 발음을 사용했을까? 중요한 것은 한글 창제 이전부터 우리나라 민족에게는 어떤 문자의 소리를 사용했을 것이다. 단지, 세종대왕께서 우리나라 백성들이 널리 사용된 문자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반포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이라고 본다.
신미 대사가 한글창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다. 백성들 사이에 널리 사용된 문자를 조사하고 체계화하기 위해서 인도의 범자나 몽골의 파스파 문자나 고조선의 가람토 문자 등을 연구하여 언문 28자를 만들었다고 본다. 한자로 된 책들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하기 위해서 유학자들은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유가서보다는 불경부터 번역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