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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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은 서로 전혀 다른 분야라고 보고 있다. 즉 사실과 가치는 서로 공통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치의 이름으로 사실을 재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과학은 사실만을 다르지 않고, 인문학이 가치만을 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학과 인문학이 서로 크로스 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과학은 인문학이 필요로 하고, 인문학은 과학이 필요하므로 서로 융합해서 우리 삶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소설의 모티브가 된 프랑켄슈타인프로메테우스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했을까?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접근할 수 없었던 지식을 얻으려는 갈망을 그리고, 프로메테우스는 신의 영역이었던 불을 인간과 공유하려고 하였다. 이것은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만들어 새로운 과학이 희망과 두려움을 우리에게 동시에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 현대 과학은 사실의 바탕에 근거하여 책임감을 성찰하고 인문학적인 가치를 내세워 과학과 인문학이 서로 크로스 하여 인간의 정서적 감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산업혁명 이후 사회적 불평 등이 야기되고, 기계화로 인간성이 상실되기 시작한다. 과학기술학의 진보가 우리에게 살기 좋은 유토피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지는 우리 사회에의 큰 화두가 되고 있다.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공유하므로써 세상은 한 발자국씩 유토피아로 갈 것이다.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크리스토퍼란 유전자가위로 유전자에 원하는 부분을 잘라낼 수 있는 기술이다. 고도의 기술이 아니라 학생들이 취미로 생물학 실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크리스토퍼 키트를 주문한 뒤 실험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기술을 통해 병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서 비활성화 시키면 그 병의 발현이 멈춰지게 된다. 소위 우월한 유전자만 살아남는 세상이 될 것이다. 지금은 유전자 기술이 발달되어 토마토와 나방의 유전자를 섞거나 옥수수와 가자미의 유전자를 섞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생명체에게는 항상성이 있다. 항상성이란 생명체가 항상 어떤 평형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말한다. 우리의 인류는 평균이상으로 진보되는 사회이지 갑자기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우월한 유전자만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 구성원이 다양할수록 유토피아 세상은 우리 주변에 있을 것이다.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은 사회적 불평등 요소가 많을수록 우리에게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개개인의 요구보다는 철저한 기계성 혹은 비인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성간의 경계나 신분적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진다. 또한 과학적 사실로부터 가치, 윤리, 도덕 같은 것들이 나올 수 없다. 이러한 과학적 방법의 한계를 깨닫고 인간 사회를 이해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는 과학이 아닌 인문학이 필요하다. 과학과 예술은 모든 인간의 창조적 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과학과 인문학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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