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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안녕! ㅣ 산하어린이 161
유순하 지음, 이혜주 그림 / 산하 / 2016년 10월
평점 :
추운 겨울 시골의 밤.. ^^
할 일이 없는 11살 소년은 책을 펼쳤다지요..
고양이님, 안녕!
유순하 글 / 이혜주 그림/ 도서출판 산하
제목만 보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상상력에 문제가 있나봐요.ㅎㅎㅎ
11살 아들은 "고양이가 주인공인가?" 그러면서 심드렁하게 책을
펼치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p/jpower27/P1180170.jpg)
책을 펼치는 순간 고양이님의 마법이 시작되고...
아이도 저도 이야기 속으로 푸!!~~~욱 빠져버렸어요.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네요..
도대체 고양이님은 누구인거지?
엄마도, 아이도 딱 한 사람을 지목합니다.. ㅎㅎㅎ
순수함을 돌려줘요!!~~~라고 외치고 싶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p/jpower27/P1180223.jpg)
별수와 해수 남매의 블로그에 어느날 불쑥 고양이님의 댓글이
달렸어요.
엄마와 아빠만 가끔 들르는 블로그였기에.. 고양이님이 더 눈에
띄었던 거죠.
거기다 별수와 해수에 관해서라면 모든걸 알고 있는 고양이님의 존재가
궁금해지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구요.
자칭 명탐정인 해수가 열심히 추리를 해보았지만.. ^^
끝내 정체를 밝히지 못하네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p/jpower27/P1180224.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p/jpower27/untitled_1.jpg)
별수와 해수를 변화시키는 고양이님의 블로그는
멋진 동시와 독서 일기들로 채워지는데..
그게 또 별미네요.
고양이님의 독서일기에 등장하는 책들도 챙겨 봐야겠어요.
책 읽기를 강조하는 듯한 표현들도 눈에 팍팍 박히네요.
「책 속에 길이 있다. 바로 읽고 바로
가자
우리 집에 텔레비전이 없는 것도 그런
까닭이에요.
텔레비전은 시간 도둑이다.
책 읽을 시간을 텔레비전에게 도둑맞지
말자!
용감무쌍한 독수리 오 형제가 되어,
텔레비전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굳세게
지키자!」
요즘 tv에 소중한 시간을 좀 뺏기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ㅎㅎㅎ
아이도 같은 마음이겠죠? 그랬으면 좋겠네요.
"엄마, 고양이님이 누구일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엄마
같은데..."
혼자서 중얼중얼거리더니..
자신도 독서일기를 써야겠다네요.. ㅎ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써 주시길래.. 뭔가 느끼는 것이 있구나
싶었어요.
역시 책의 힘은 위대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p/jpower27/P1180225.jpg)
음... 고양이님을 상상하면서..
초능력자나 cctv 관리자까지 의심했네요..
입으로 말하는 것과 글로 쓰는건 또 다르네요..
생각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 같나요??
도치맘이라 마냥 웃기네요.. ㅎㅎㅎㅎ
고양이님, 안녕!을 읽으면서
별수와 해수의 부모님이 참 멋지구나 싶었어요.
괜히 반성도 되구요.
멋진건 따라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