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나남양서 26
나남 편집부 엮음 / 나남출판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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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지은 역사극. 1947년 8월 극예술협회에 의하여 공연되었다. 5막으로 된 이 작품은 외세와 분단 문제를 우회적으로 묘사한 민족주의적 색채가 농후한 낭만 가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쓸 당시는 미-소 양국이 남북으로 갈라서 군정을 펴고 있던 때였으므로 한사군시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보고, 작자는 한사군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이 작품을 전개하였다.

한나라 무제가 위씨조선을 멸한 뒤 조선땅에다 낙랑, 진번, 임둔, 현도 등 사군을 통치하였는데, 고구려가 일어나 한나라의 세력을 몰아내고 모든 촌락을 함락시킨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았다.고구려가 사군 중에 가장 한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고 또 가장 강력하였던 낙랑을 멸망시키는 이야기로서, 낙랑의 신고(神鼓)인 자명고에 얽힌 낙랑공주와 고구려 호동왕자와의 비련이 골자를 이룬다. 낙랑공주가 사랑 때문에 자명고를 찢음으로써 조국이 패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자신도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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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청목 스테디북스 15
심훈 지음 / 청목(청목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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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따분한 농촌 계몽 소설이겠지 하고 시간을 단축시키려고 대충읽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니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전 환타지아나 스릴러 갔은 소설만 보는 편이었는데 심훈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왜 그렇게 유명하고 그에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지 아직 많이 공부를 더해야하는 우리들이 보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지 하는 불안과 흥미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2주정도에 시간을 걸려서 읽었다. 그렇게 빨리 읽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재미있게 읽는 책들과 비슷하게 시간이 걸려 읽은 것이다. 틈틈히 시간이 나는 데로 읽어서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아는데 의외로 재미도 있어서 그런지 기억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영신과 동혁의 사랑과 그리고 그들이 하는 계몽사업과 그들에 사업을 방해하는 인물들간에 대립이 아주 재미있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처음은 어느 신문사에 계몽사업에 관하여 보고하는 부분에서 동혁이 남자답고 시원하게 먼저 발표를 하고 영신은 맨마지막으로 발표할 하면서 이어진다.그리고 이 두 인물이 아주 주시하면서 서술해 이 사람들이 주인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신기하게도 동혁이 영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동혁이 늦은 밤에 영신에 안전하게 바래다주고 가고 다음에 영신이 편지로 백선생님이라는 여자에 집에서 하는 대화장에 동혁을 초대하고 동혁은 편지로 가겠다는 말과 축구 시합이 있다고 말을 할 때 며칠후 동혁이 축구 시합을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영신이 찾아와서 응원을 하게 되고 축구 시합이 끝나고 백선생님에 대화장 에가서 영신이 해준 밥을 먹고 너무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다는 동혁에 말에서 지금 시대가 너무 서구 외래에 문화에 받아들였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둘에 사이가 가까워 지면서 영신은 몸이 허약해 졌을 때 동혁이 보고 싶어서 계몽사업을 하는 모습을 보겠다고 한 곡리로 요양을 가게 된다. 둘은 서로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약혼자가 있는데도 영신은 동혁에 이끌려서 약혼을 하고 서로를 위해주고 서로에게 직설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안하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영신이 학당을 만들기 위해서 일본순사들에게 압력을 받아서 학당에 아이들을 반으로 줄일 때 우리의 과거에 역사가 그렇게 심하게 압력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이겨냈다는 것이 가슴 벅차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이루어내었다는 것이 가슴아프기도 했다.

동혁이 영신을 위해서 한곡리로 돌아가지 않는 사이에 기천이 자신에게 빛을 진 농후회회원들을 이용해 동혁의 농후회에 우두머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서 동혁은 한곡리에서 기천이 자신들이 힘겹게 그리고 어렵게 지은 회관을 빼앗을 때도 동혁은 흥분하지 않고 그것을 역이용해서 회원들에 빗을 전부 갚아주었다. 그리고 기천을 회장으로 당선시킨 뒤 마을 모든 사람들이 기천에게 지고 있는 빗을 해결해주는 대목은 아주 통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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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 - 9, 다시 읽는 주요섭 다시 읽는 한국문학 25
주요섭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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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던 기억이 언 듯 나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작품은 사회의 현실 드러내면서 옥희라는 어린아이를 서술자로 내세우면서 더욱 작품의 재미를 살려 준거 같았다.

나는 이 책을 감명 깊게 보았 다기 보다는 조금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끝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럼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금년 6살난 어린아이... 아빠가 없는 아이...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아이...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불쌍한 아이 옥희. 하지만 티끌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순수한 옥희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서줄자이다.

어느 날 옥희의 집에 아버지와 친구였던 아저씨가 들어옵니다. 그 아저씨는.....옥희의 아빠처럼 무척이나 자상하게 옥희를 대해주고, 옥희는 아저씨와 금새 친해지게 되고 아저씨의 사랑에 자주 놀러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옥희는 우연히 아저씨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자기와 똑같은 삶은 달걀을 알게된 옥희는 신이 나서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 뒤 옥희 엄마는 달걀장수에게 달걀 10개, 20개고 달걀을 많이 삽니다. 그 속뜻을 모르는 옥희는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아저씨가 반찬으로 내놓은 달걀을 옥희에게 주었기 때문에...

하루는 엄마가 마중 나오지 않아서 심술이 난 옥희는 벽장문에 숨어서 깜빡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당연 옥희의 온 가족들은 옥희를 찾아 사방을 헤매였고 한참 후에야 벽장문에서 잠이 들었던 옥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엄마에게 미안해진 옥희는 유치원에 있던 예쁜 꽃을 가져다가 엄마에게 주면서 '응, 이 꽃! 저, 사랑 아저씨가 엄마 갖다 주라고 줘.'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순간 옥희의 엄마의 얼굴은 빨개지고 옥희에게 이런 거 받아오지 말라며 성을 냅니다. 하지만 옥희 엄마는 그 꽃을 고희 간직했습니다. 또 어떤 날은 사랑 아저씨와 함께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유치원 친구들을 만난다. 그 중 친구 한 명이 사랑 아저씨를 가리키며 옥희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옥희의 아버지가 벌써 돌아가신지 모르는 친구였던 것입니다. 그 순간 옥희는 사랑아저씨가 우리 친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난 아저씨가 우리 아빠라면 좋겠다.'이러한 말을 하고 말고... 사랑아저씨는 얼굴을 붉히고. 옥히에게 성을 냅니다. 이러한 사랑 아저씨와 옥희 엄마와의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져가고, 만나서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서로 얼굴 한번 부딪혀 본 적이 없는 이 두 사람. 사랑 아저씨는 사랑에 놀러온 옥희에게 밥값이라며 엄마께 갖다드리라며 흰 봉투를 줍니다. 옥희 엄마는 이 것을 받자 조금씩 떨지만, 밥값이라는 옥희의 말에 금세 몸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 흰 봉투를 열었을 때, 돈과 함께 있었던 작은 쪽지.. 그것이 옥희 엄마의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며칠 후 옥희의 엄마는 옥희에게 사랑아저씨 것이라며 잘 다려진 하얀 손수건을 아저씨께 잘 갖다 드리라고 합니다. 옥희는 그 손수건 속에서 뭔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지만 펴보지 않고 아저씨께 전해 드립니다. 이 일이 있은 며칠 후 아저씨는 옥희의 집을 떠납니다. 옥희는 엄마와 뒷동산에 올라 유유히 떠나는, 아저씨가 타있는, 기차를 바라봅니다. 아쉬움과 함께 집에 내려와보니 달걀 장수가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옥히 엄마는 더이상 달걀을 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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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하 교수가 새로 쓴 삼국지 - 전5권
나관중 지음, 유중하 엮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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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슬플 때면 항상 삼국지를 읽는다. 어느 책보다 친숙하고 여러 번 반복해도 지겹지 않고 흥미롭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속이고 어느새 책 속에 빠져들면 모든 고민을 잊어버리기 쉽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이라서 그런지 사나이의 세계가 가슴속에 울부짓었다. 넓고 넓은 천하를 제패하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 그것을 참말로 위험하고도 멋있었다. 자신의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의 결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대목 이였다. 어렵고 힘들지만 의리가 해결해주는 시대. 그것은 삼국지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삼 형제는 약하지만 강했다. 황건적을 물리치기 위해 몸을 던진다. 지기도 하지만 꿋꿋히 이겨내는 그들을 보고 자신의 무능함에 좌절하지 않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능력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즉, 자신이 뒤에서 출발하더라도 인생은 마라톤인 것이다. 그들은 그랬다. 하지만 장애물은 있는 것이다. 그들보다 앞서있는 여러 명의 인물들이 있었다. 특히 조조는 그러하였다. 끝까지 대항하면서 천적이 된다. 여러 호걸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조조는 강하였다. 마침내 황제도 그의 꼭두각시가 되며 그는 천하를 잡는다. 하지만 그에 대항하던 유비는 방랑생활을 하다가 은둔해있던 용을 만나게 된다. 그의 별명은 와룡. 바로 제갈 공명을 뜻한다. 바람의 방향까지 바꾼다는 내용은 처음엔 믿기 지 않았지만 신기가 아닌 지식이었다. 그는 뛰어난 전술가로 히딩크와 닮았다. 한국 16강 진출을 성공시키듯 와룡은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정벌하고 새롭게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도 약한 나라. 조조의 위와 손권의 오와는 아직 미미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처럼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위가 오를 침공하게 된다. 100만의 군사를 보유한 위나라의 기세에 오나라는 항복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공명은 계략으로 위나라 군사를 전멸시킨다. 그 전투가 그 유명한 적벽대전 이다. 그만큼 공명은 생각이 깊었다. 오나라와 인연도 없는데 왜 도와주었을까? 생각해 보니 그의 목표는 천하통일로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위의 정벌을 위함이었다. 역시 똑똑하다. 아무튼 위는 흔들리고 그 틈에 오는 위를 침공한다. 공명은 이를 간파하고 오를 도와준다. 오가 차지하였지만 그는 꽤를 써 촉나라의 영토로 만든다. 그게 바로 그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도 공명과 같이 깊이 생각하면 머리가 돌 머리라 하더라도 나라를 돕는 중요한 일을 할수 있다는 걸 느꼈다. 또 그로 인해 손권의 참모 주유도 죽게된다. 즉, 공명이 한 일은 기발하긴 하지만 순리를 벗어난 것이다. 자신의 나라를 위한다고 하지만 상대 나라를 희롱하고 사람도 죽게 했다. 따라서 결과는 유비, 관우, 장비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는 사람은 윤리를 지켜야 된다고 느꼈다. 그리고 더더욱 유비, 관우, 장비 삼 형제의 끈끈한 의리에 감동하였다. 그들은 서로를 위해 함께 죽기로 싸운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입장이 되 보자. 친형제도 아니고 의형제인데 한 명이 죽었다고 자신의 귀중한 목숨을 버릴 수 있었을까? 물론 도원의 결의의 내용에는 합당하지만 바보 같은 짓이다. 살아남을 사람은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감동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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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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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시 MBC프로그램 느낌표 ‘책. 책. 책을 읽읍시다.를 보고 읽게돼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선정해 준책은 거의 다 읽어 나가고 있다. 역시 프로그램이라서 먼가. 다르나 보다. 아니면 내가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아서 책 읽는 즐거움을 몰랐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작가인 박완서님은 나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였다.학교 교과서에도 여러번 나왔을 뿐더러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그분의 작품인 그 여자네집도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박완서님의 글의 특징은 내가 생각해 보았는데 시골 풍경이 많이 그려져 있는거같다. 그님이 지으신 그리 많은 책을 읽어 보지는 못하였지만 그여자네집하고 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나도 처음에 시골을 배경으로 담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친숙하고 정답게 다가와서 이 책이 재밌나 보다.

이 책은 박완서님의 유년시절부터 겪었던 희로애락을 적은 자서전 이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상당히 재미없는지 알았다.지금와서 생각해 보니깐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었나보다. 책을 읽은 기간만 봐도 알 수 있다.

전에 읽은 책들은 4일은 넘기지 않고 다 읽었는데 이 책을 다니기에 소요된 기간은 무려
일주일이나 돼었다.그래도 다 읽었으니깐 나에게 살이 되고 피가 돼는 내용들뿐 이었다.
자서전인 만큼 주인공은 박완서님 자신이었다. 주인공 자신이 시골에 살면서 느낀 것과
엄마를 따라 서울로 올라간 후에 겪게 된 놀라움과 적응하지 못하였던 점들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것이가를 알게 해주는 부분 이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안락한 양반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노인네였다. 주인공은 할아버지의 그런 면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그런 귀여운 손녀였다. 그렇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하였다. 할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셔서 자주 놀아 주시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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