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국내에서도 노벨문학상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작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마자 <사탄탱고>를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였으니 더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2. 자연스레 외국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갖는지 궁금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책이 외국 번역판으로 판매된다던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는 잘 와닿지 않았다. 3. 이번 호에는 글로벌 에이전시 소속 입장, 대형 문학전문 출판사 마케터 입장, 일번출판학회 정회원 입장 등 다양한 입장에서 말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출판 관련 글이 실렸다. 저마다의 입장에서 바라봤지만 대체로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를 감성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게 인상적이었다. 4. 유의미한 수치로 한국 콘텐츠가 외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단, 이러한 반응이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는 국내 출판 시장도 마찬가지다. 문학계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는 하나, 전체 출판시장은 여전히 어렵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5. 한편, 이번 호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에 대해서도 다룬다. 요즘은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나 영화가 새롭게 제작되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미 팬덤을 통해 ’검증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 아닐까. 6. 보편적 감정과 시대적 결핍(또는 필요)을 잘 녹여낸 작품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다. 흐름을 읽어내는 것, 그리고 그 흐름을 반영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계속해서 출판계가 갖춰야 할 역량이겠다. 으으으. 언제쯤 이 책을 다 읽고 개운하게 덮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