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계절 우리 차 - 계절별로 즐기는 우리 꽃차와 약차
이연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절판
사진은 무궁화차이다. 색이 참 예쁜 꽃차다. 속이 발산시켜 가슴 시원해져, 여름에 마시기 좋은 차이다.
'산과 들을 품은 꽃차 한 잔, 빼어난 약효로 몸을 다스리는 약차 한 잔' 이 문구는 이 책의 부제목인데 이 책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계절이 피워낸 꽃과 풀을 잔에 담아 마시면 세상에서 제일 평화롭고 여유로움에 행복감이 더할 것이다. 우리 꽃에 참 관심이 많은데, 우리 꽃들을 꽃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 기뻤다.
이 책은 2005년 늦가을에 선을 보여 2차 개정판이라고 한다. 앞선 책에 미처 싣지 못한 차를 개발해서 더 추가했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별로 차 레시피가 나뉘어 있어 보기에 한결 편리하다. 이 책의 저자처럼 사계절별로 차 한잔을 마신다면, 보다 깊은 삶의 여유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궁화 차 만드는 과정 사진이다.^^ 설명 뿐만 아니라 이렇게 사진도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된다.
검은콩차와 다시마차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차로 효능이 좋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은근히 스트레스 때문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걱정됐는데 앞으로 검은콩차와 다시마차를 즐겨마시게 될 것 같다.
조선시대 때 배에 통후추를 박아 마셨다니 정말 신기하고 선조들은 미(美)를 즐겼나 보다. 그 당시 후추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니가 꽃처럼 가운데에 통후추를 박을 생각을 하다니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미적요소가 강한 것 같다.
구절초 꽃차이다. 여름 꽃잎에 숨은 야생의 향기가 나는 차로, 가을에 마시기 좋은 차이다.
무와 우엉을 차로 즐길 수 있는 줄 몰랐다. 반찬과 국 등의 요리에만 쓰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차로 즐길 수 있다니 신기하다. 또한, 꽃은 봄에 많이 피어서 봄에만 꽃차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목차를 보니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꽃차가 많다니 놀랍다. 사계절 내내 꽃차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내 편견을 깨는 책이다. 차 관련 역사문헌 관련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차마시는 법 뿐만 아니라 차 밖의 관련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자주 구할 수 있는 차 위주로 소개되어 있어 정말 좋다.
가장 마시고 싶은 차는 매화차이다. 아름다운 매화의 향을 차로 느껴보고 싶다. 꽃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꽃을 말렸다 보관하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수박은 과일과 주스로만 즐겼는데 뜨겁게 끓여 차로 마실 수 있다니 신기하다. 또 수박의 흰 속은 보통 버려지게 마련인데 그 흰속을 알뜰하게 깎아 차에 사용한 점이 경제적이고 좋다. 중국의 연꽃향차 만드는 법까지 나와 있다. 무궁화를 꽃차 뿐만 아니라 가루차로 만들다니 독특하고 참 신기하다. 이 책에서 무궁화만 따로 가루차로 즐긴다.
차꽃차 사진이다. 꽃잎이 참 예쁘다. 겨울에 꼭 마셔보고 싶은 차이다.
차는 어렵다고 느꼈는데... 음식, 꽃, 여러 재료를 차로 즐겨 신기하고, 또, 9번이나 덖이고 말려서 고생해서 만든 차가 다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꽃차 만드는 방법이 쉽고 간단해서 좋았다. 그리고 녹차와 홍차는 고급라벨이 있는데 꽃차와 약차는 고급라벨 안 따지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참 좋다. 녹차나 홍차는 고를 때 가격을 보게 되고 저렴한 것을 선택하면 나중에 박탈감이 들 수도 있는데 꽃차와 약차는 명품 브랜드가 따로 없어 좋고, 그 계절에만 즐길 수 있어 참 좋다. 또, 내가 만든 것이 명품브랜드가 될테니 좋다.
우리 꽃차를 우아하게 사계절 별로 즐기고 싶은 여성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