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 - 영양과 건강을 한 상에 차리다
김은아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5월
절판


사진은 냄비밥 상차림으로 옆에 총 칼로리는 484 칼로리라고 나와 있다. 개별 요리마다 칼로리가 적혀 있고, 항상차림의 총 칼로리까지 나와 있어 참 좋다. 다이어트 메뉴를 짜는 분들이게 도움이 될 것이다.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따뜻해 보이는 브라운 색상의 나무 식탁에는 손바느질로 만든 테이블 매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밥, 국, 반찬, 디저트, 수저가 곱게 한 상차림 차려져 있는 사진이 참 보기 좋다. 마치 오늘 해먹을 요리를 미리보기 서비스로 보는 듯하다. 저자표 아이디어 드레싱 12가지 레시피와 아침에 먹으면 든든할 영양듬뿍 주스 6가지 레시피를 앞부분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총 25가지의 한상차림이 나와 있다. 간단하고 재빠른 굿모닝 상차림, 영양밸런스 딱 맞춘 저녁 상차림, 다이어트 메뉴, 이색요리 - 이렇게 네 파트로 25가지 상차림 레시피가 나뉘어 있다.

이 책대로 오늘 해먹을 요리를 따라한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다. 한상차림에 나온 식재료들을 사진만 보고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그릇세팅과 테이블 매트의 매치, 푸드 스타일링까지 배울 수 있어 정말 좋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요리는 고기가 있으면 항상 채소를 곁들여 고기나 채소 어느 한 가지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영양밸런스가 균형있는 요리가 나와 있어서 참 좋다.


비타민 가득 상차림에 나온 시금치 카레는 정말 특이하다. 보통 카레는 겨자색 비슷한 카레만 봤는데 토마토 퓌레를 넣어서 카레가 주황색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안먹는 시금치를 카레에 잘게 썰어 넣어서 시금치를 편식하는 아이들이 골라먹지 않고 시금치의 영양가를 성취할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다. 25가지 상차림 다 맛있겠지만 그 중에서 매우 마음에 드는 요리는 냄비밥 상차림, 마크로비오틱 상차림, 패밀리 레스토랑 상차림, 일본 가정식 상차림으로 꼭 해먹고 싶다.

새콤상큼 상차림에서 토마토소스 덮밥도 발상이 특이하다. 보통 토마토 소스로 스파게티를 해먹는데 빵과 함께 덮밥으로 만들어 먹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런 한상차림 요리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요리와 테이블 세팅, 푸드 스타일링까지 배울 수 있어 일석삼조다. 요리 사진을 전문가가 찍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선명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다만, 요리 만드는 과정 사진컷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속 요리는 햄버거 스테이크 + 볶음 우동 +감자 샐러드 + 사케젤리이다.

사케젤리는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일본 술인 사케로 젤리를 만들다니, 발상이 독특하다.

저자가 일본 음식에 관심으 갖게 된 것은 심야식당, 오센, 런치의 여왕 등 일본 음식이 돋보이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게 된 이후부터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일본 영화를 보고서 정갈해 보이는 일본 음식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가 말한 드라마와 영화중에 아직 안 본 것도 있는데 찾아서 보고 싶다. 저자는 일본 가정식 요리들은 일본의 100엔 숍에서 사온 그릇에 담아야 왠지 더 폼이 난다고 말했는데, 공감이 간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요리들은 왠지 일본의 색채가 담긴 그릇에 담아야 외식하는 느낌도 나고 더 폼나보인다.

멋지게 한상차림을 차리고 싶은데 이 밥에는 어떤 국과 반찬이 어울릴까 그 센스를 기르고 싶은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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