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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가구 만들기
우상연 지음 / 북하우스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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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뒷표지에 나와 있는 가구 사진이다. 이 가구들 만드는 법을 책에서 알려준다. 지역별 가구 공방 정보와 가구 만드는 과정, 목공노하우 등을 담은 책이다. 추천 공구 및 철물 판매점도 알려주고 있다.

나는 가구 만들기에 관심은 있지만 전혀 DIY를 해 본적 없는 초보자이다. 사람들이 목공 DIY를 시작할 때 자주 물어보는 Q&A 10가지를 앞쪽에서 소개하고 있다. 가구 만드는 과정은 6단계로 나뉜다. 가구 디자인 및 도면 작성-> 나무 재단-> 목재 가공 -> 가구 조립-> 사포 샌딩-> 도장 마감 순으로 만들면 된다. 저자는 나무의 기본 성질을 모르고서 가구를 만들 수 있겠냐며 나무에 대해 공부하는데 7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가구에 쓰이는 나무가 다 좋은 친환경 가구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접착해서 만든 판재에는 접착제에서 인체애 해로운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나오는 문제가 있다. 자신이 심은 나무도 허가를 받아야 벌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나무를 사용하기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나무는 너무 비싸서 저자는 은행나무나 참죽, 단풍나무, 물푸레 나무 정도만 사용해 봤다고 한다. 그래서 주로 외국나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 점이 참 안타깝다. 외국나무도 벌목해서 쓸텐데 비싸게 외국에서 석유 흘려가면서 수입하는게 어찌보면 지구에게 해가 되는 일이 아닐까?

목재를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목재판매처가 ㄱ,ㄴ,ㄷ... 별로 소개되어 있다. 가구 디자인에 관한 책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책 뿐만 아니라 외국서적도 알려주고 있어 흥미롭다. 저자 우상연씨가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는 조지 나카시마씨라고 한다. 그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20세기 가구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라고 한다. 조지나카시마의 작품은 참 특이하다. 의자에 빗을 심어놓은 듯한 가구가 재미있다.


내가 꼭 만들고 싶은 가구는 서랍달린 책상이다. 가구 만드는 과정컷이 상세하다. 가구 도면을 그리는 것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저자는 가구를 만들기 전에 가구 도면을 그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구를 제작할 때 기본적으로 착용하고 작업해야 하는 보호용품과 동력을 쓰지 않는 수공구, 측정공구를 소개하고 있다. 자의 종류가 많은 사진을 보고 깜짝놀랐다. 나는 '자'를 떠올리면 학용품 자나 옷을 재단할 때 쓰는 직각자만 상상했는데 연귀자, 캘리퍼스, 슬라이딩 각도자 등 다양해서 놀라웠다. 자 뿐만 아니라 톱의 종류와 대패, 평끌,망치, 숫돌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패와 평끌이 8종류나 된다. 가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여러 도구를 구입하기 위해 비용이 참 많이 들 것 같다. 그리고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의 경첩과 손잡이가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이 책에 만드는 과정이 사진컷으로 소개된 가구는 공간박스나 2단 선반과 같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사이즈나 색상, 디자인과 길이가 나한테는 안맞는 것 같아, 보완하고 수정해서 도면을 직접 그려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구라는게 그렇다. 실용성과 길이, 디자인... 모두 아울러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용하기 싫을 것 같아 사지 않는다. 그래서 가구 DIY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나보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에 내 아이디어를 보태 꼭 내 마음에 쏙 드는 가구를 만들고 싶다. 책 뒤편에는 가구공방의 창업기, 초보공장의 분투기, 창업한 선배와 후배..2명의 공방장 인터뷰가 담겨 있다. 친환경가구 직접 만들기를 간절히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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