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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제이 웰론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새삼 의료 분쟁으로 시끄러운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이나 정부의 의료관계 부서나 일선 의사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가 잘 보였다. -마종기(의사, 시인)-
추천의 글을 읽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기회로 이렇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한 느낌이다.
의대 진학의 문턱까지 갔지만 가정과 등록금의 문제로 의대를 진학하지 못한 아버지의 뜻으로
아들이 의대에 진학하며 의사가 되었다.
조종사인 아버지의 대신 이룬 꿈을 반대하며 글쓰기에 매진하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아버지의 바람처럼 의사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 제이 웰론스의 글을 읽으면
진짜 글쓰기의 재능까지 겸비한 실력좋은 의사임에 틀림없었다.
이야기는 23장으로 한가지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묶기도 했지만
한장한장을 읽을때마다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나타나는 글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실제있었던 경험으로 책을 쓰신거라 굉장히 흥미진지하게 읽었기에 후딱 읽을 줄 알았다!
(그야 게으른 내 성격도 한 몫 했다지만!!)
느리게 읽은 이유를 몇가지 손에 꼽자면
첫번째는 정말 리얼한 수술현장 표현에 실제로 피가 눈앞에 뛰어오르는 듯한 생생함을 느꼈다;;
꽤 비위가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도 진짜 닭살이 돋을정도로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다.
잠시 책을 덮어놓고 시간이 지나면 그 뒷 부분을 읽어보고 또 힘들면 덮어놓고 읽기도 했었다;;
진짜 이렇게 리얼하게 표현이 된다고?싶으면서 독자로부터 글을 읽으면서 실제로 현실감을 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겠어?란 생각에 감동스럽기까지 했었다.
두번째, 생각~~~~~~~~~보다 엄청 긴 책이였다!
416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였구나!!!! 굉장히 술술 읽히는 책이긴 했는데도
평소 읽는 양의 두배의 책이였다닣ㅎㅎ
갑자기 아바타의 감독이 생각난다 이왕 같은 값의 영화표에 러닝타임이 길면 좋은거 아니냐며 ㅎㅎㅎ
책 값이 크게 비싸지 않는데도 이렇게 많은 양의 이야기 꾸러미가 있다는건 장점이죠 암요!
세번째는 이야기 꾸러미마다 감동이 컸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상황이 진짜 여러번이였다.
321p
우리는 어렸고, 치열한 분야에 매료되었다. 응급은 곧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의미했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응급의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응급은 누군가의 자녀를 의미했다. 응급은 누군가의 세상 전부였고, 그 세상의 존폐는 내가 내릴 결정에 달려있었다.
나의 위치가 20대 초반이라면 아마 느끼는 바가 조금 달랐을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써 모든 상황들이 대입이 되고 소아신경외과 의사선생님의 이야기이다 보니 어린친구들의 이야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정말 마음이 미어지는 상황이 참 많았다.
슬픔과 감동과 기쁨이 한 곳에 다 느껴지는 그런 책이였다.
감동이 서서히 밀려오기도,
아주 파도처럼 마구 덮쳐오기도 하는 책이기에
마종기님의 글이 참 마음아프게 다가왔다.
현실의 의료인들은 무엇때문에 그렇게 화가나있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글을 쓰고있는 지금 [진료,수술 다 멈춘다...서울대 연대 의대 교수들 '휴진']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불안을 조성하는 기사일지 모르고 현실에 얼마나 타격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참 안타까운 한국의 의료계에 정부도 해결방안을 제시해서 잘 타협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다.
감동적인 책을 읽은 그 뒤의 현실이 씁쓸해져서 더 안타까웠다
94p
아주 짧은 순간에 숨을 한 번 고른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 대해, 지금 해야할 일의 중대함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내 할일을 시작한다.
102p
다른 누군가의 삶이 있어야만 우리 삶은 아름답고 온전할 수 있다.
171p
어떤 수술이든 들어가기 직전에 기다리는 시간이 내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다.
수술단계를 하나하나 여러차례 점검하고 나면, 수술을 시작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일도 없다.
이 정도로 초집중하여 준비된 상태가 되면, 마치 벼랑 위를 맴돌면서 심연으로 뛰어들 용기를 짜내는 사람처럼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다.
한 단계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면 생기는 대로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된다
192p
관찰하고, 집도하고, 가르칠 것
332p
비난받지 않으려면 비난하지 말라.
#책을사랑하는당신께흐름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