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향해 달리다 - 기억과 대면한 기록들
세라 폴리 지음, 이재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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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폴리의 자전적 에세이 <위험을 향해 달리다>는 그녀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척추측만증, 무대공포증, 폭행 피해, 고위험 임신, 뇌진탕 등이 일부분이다. 나는 일개 독자지만 그녀가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든 지나온 것이 대견스럽고 다행스럽다. 삶이 이렇게 다른데 나는 그녀에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녀의 진솔한 글쓰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위험을 향해 달리다>라는 제목은 온갖 일을 겪어온 그녀가 붙이기에 적합한 문장 같다. 책을 덮고 나서 내게 그녀는 위험을 정면으로 마주한 영웅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 영웅을 도와주길 바란다.

*위즈덤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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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0
이장욱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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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는 해변여관에서 뜨거운 바다를 보며 침잠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를 잃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에서 소중한 사람과 헤어진 연과 천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살아 있으란 말을 건네는 것도 그들에겐 부담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사회 속에서 누군가는 떠난 이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남겨둔 이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순간들이 따뜻했다.

꼭 등장인물들과 작가님과 내가 우울로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읽는 동안 외롭지 않았다.


(현대문학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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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곰
메리언 엥겔 지음, 최재원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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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딴 섬 위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인간 루와 곰의 사랑 이야기다.
작가의 빼어난 비유를 통해 사랑이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계절, 날씨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루는 곰이 자신을 해칠까봐 두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그 지점으로부터 존경과 이해하는 마음이 싹튼다.
루와 곰은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 배려란 사랑의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나의 곰>은 순결의 이미지가 씌워진 여성과 이성적이지 못하게 여겨진 동물이라는 존재가
이해와 존경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였는데 다른 책도 출간되면 좋겠다.


(한겨레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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