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외딴 섬 위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인간 루와 곰의 사랑 이야기다. 작가의 빼어난 비유를 통해 사랑이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계절, 날씨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다가왔다.루는 곰이 자신을 해칠까봐 두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그 지점으로부터 존경과 이해하는 마음이 싹튼다.루와 곰은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 배려란 사랑의 필수조건이기도 하다.<나의 곰>은 순결의 이미지가 씌워진 여성과 이성적이지 못하게 여겨진 동물이라는 존재가이해와 존경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였는데 다른 책도 출간되면 좋겠다.(한겨레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