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네 산골 일기 - 청년사 풀꽃문고 5
송성일 지음, 류준화 그림 / 청년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송화 아빠가 책 뒤에 한 얘기,

이 다음에 자라서 농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쌀 개방 때문에 들끓고 있는 농촌을 생각하니 그 말이 더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았습니다.

고급 식당에서 밥 사먹는 것은 별로 아까워하지 않으면서도, 도토리며 은화를 사서 사이버 공간의 내 집 꾸미는 데 들어가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도 쌀값, 고추값, 배추값 비싸다고 야단을 떨던 내 모습이 생각나 부끄러웠습니다.

송화네 식구들과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따라가 보니 고추가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고춧가루가 매운 것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섞여 있어서 그렇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리뷰가 너무 무거워졌지만, 사실  이 책 하나도 안 무거운 책입니다.

송화네 식구가 조금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송화네 곁에 있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고맙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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