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4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현경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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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증언을 믿으려 하지 않을
"변호사님." 그가 말했다. "아무도 완다의 증언을 미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오?" 변호사가 물었다.
IT느데다." 피르미누가 말했다. "정신병원에 입원해었고 경찰 기록에는 매춘부로 분류돼 있지요. 생각해보십시오."
 피르미누가 등뒤로 막 문을 닫으려는 순간, 돈 페르난두가 손짓으로그를 멈춰 세웠다.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 방 한가운데로 걸어 다 나, 마치 허공을 가리키듯 집게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가 피르미 누 쪽으로 손가락을 돌리고, 그런 다음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완다는 그냥 한 명의 인간이오." 변호사가 말했다. "이걸 기억해요.
젊은이, 무엇보다 먼저 그녀가 한 명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러고는 말을 이었다.
"완다를 친절하게 대해주시오. 아주 예민하거든. 수정처럼 깨지기쉬운 사람이라오. 말 한마디라도 잘못했다간 금방 울음을 터뜨릴지도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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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4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현경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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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마음은 그렇게 어느 부분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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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김금희 작가의 짧은 소설 19편이 들어있습니다. 상처 받은 또는 상실을 경험한 우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그것을 견뎌내는 쓸쓸한 마음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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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 B95의 몸무게는 겨우 113그램이지만 20년 넘는 기간 동안 523,000킬로미터를 넘게 날았다.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가 반쯤 돌아오는 거리라서 문버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번식지인 캐나다 북부에서 월동지인 남아메리카 남부 파타고니아까지 왕복 14000킬로미터 거리를 매년 두 번 왕복하는 B95의 중간기착지에 변화가 생기면서 그가 속한 붉은가슴도요 아종 루파rufa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예를 들면 중간 기착지인 미국 델라웨어 만의 투구게가 남획되어 암컷 투구게의 개체수가 86퍼센트 줄자 붉은가슴도요의 개체수가 80퍼센트 줄어들었다. 이는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우리나라에 오는 넓적부리도요가 서해안 갯벌의 개발과 매립으로 지난 10년 간 무려 90퍼센트가 감소한 것이다. 넓적부리도요는 현재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전 세계에 약 200~400마리만이 있다고 한다.
모든 생물종은 각각의 에너지와 활동이 복잡하게 얽힌 생태계라는 그물망에 소속되어 있다. 그 그물망들은 작은 미생물에서 거대한 나무까지 모든 생명을 잇는다. 한 생태계에서 한 종이 제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태계 전체가 와해될까?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 중에서)
이 질문이, 우리의 행동을 유발하기를.
그리고 그 행동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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