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미야모토 테루의 다른 책 환상의 빛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었다.
환상의 빛 주인공이 읊는 독백과 비슷하게도 느껴졌다.
특히 `언제까지고`라는 단어가 그랬다. 작가가 원래 쓴 단어인지 번역가가 그렇게 번역한 단어인지 모르겠지만 환상의 빛을 필사하면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은 단어가 `언제까지고`였는데 이 책에도 그 단어가 나온다.
편지 형식의 소설들은 대체로 좋다.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이 특히 그랬다. 편지라는 매체가 상대를 많이 배려하며 정제하여 쓴 글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쩐지 네 손가락만을 가지고 태어난 할머니 이야기가 오랫동안 머릿속에 자꾸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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