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매 할배 - 아름다운 순간, 노을빛 청춘을 담다
김인자 지음 / 가치창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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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매 할배)

김인자 글* 사진

 

아름다운 순간, 노을빛 청춘을 담다

그림책 작가 김인자의 아메리칸 포토 에세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지팡이, 다정한 친구, 다정한 말동무가 되고 싶은 책 읽어주는 김인자 그림책 작가의 아메리칸 포토 에세이가 출판되었다.

 

part 1.   이야기 한 자락에 사랑을 담다

꽃을 사든 무엇을 사든 똑같이 두 개씩 사면서도 밝게 웃는 조 할아버지(p11)

아픈 할아버지를 돌보면서도 힘을 내는 아델라 할머니(p26)

백 칸까지 가면 백 살까지 살 수 있어? 매일 매일 백 칸싹 열심히 걸으면 백 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p32)

노랑이 네가 지금처럼 티 없이 곱고 예쁜 건 초록이가 강한 햇볕을 막아 줘서야.(65)

힘들긴, 우리 엄마가 드실건데. 내 곁에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해.(p75)

 

part 2.  어느 할머니의 애틋한 가족 사랑 이야기

나도 우리 손주가 우리 집에 오는 주말만 매일매일 기다리는데....(p96)

62세 헬렌 할머니가 집에 혼자 있는 93세 제시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p101)

우리 할머니가 한 땀 한 땀.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짠 분홍색 머플러.(p111)

나는 우리 손주집에 가고 싶다.(p116)

이 할미가 보고 싶은 거 볼 수 있게 해 주는 거, 암만 찾아도 안경이 안 보이네.(p137)

 

part 3.  우리 노년을 예찬합시다

세일 풍선은 나를 닮았어.  쭈글쭈글하고 힘도 빠지고(p140)

공원 연못에 와서 물고기, 거북이, 오리에게 이 얘기, 저 얘기 들려주고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는 91세 리사 할머니(p151)

도서관에 와서 이것 저것 읽는 것이 취미인 스텐리 할아버지(p175)

마음의 선, 감정의 선을 넘지 않는 춤추는 엘사 할머니(p179)

백화점에서 25년째 일하며 과소비를 막는 절약 계산대의 샤론 할머니(p186)

운동할 때 예쁜 옷을 입고 웃으면서 운동하는 낸시 할머니(p149)

 

 가장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part 1,2,3의 내용을 뽑아 정리해보았는데, 공통적으로 무한대의 사랑이 가득한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현재 삶과 미래의 내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었다.  힘들어도 손자 손녀가 원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들.  본인도 나이가 들었지만 더 나이 든 부모님을 챙기거나, 반대로 나이 든 자식들을 챙기는 모습들.  늙고 병들었지만 그런 남편과 부인을 정성껏 간호하고 돌보는 멋진 삶.

 체력도 떨어지고 힘은 없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끈기, 아름다운 사랑을 보며 내가  걸어가야 할 노년의 길에 꽃보다 할매 할배처럼 나도 열심히 살아가면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멋진 풍경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인생 에세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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