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 2 단비청소년 문학 13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책과 나무가 사라진 도시 2

크리스 하워드지음/ 김선희 옮김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는 자연 자원 관리 공부를 하고 황무지 모험을 하며 미래의 일을 예견한 이 책을 쓴 것 같다.

1권과 2권의 속표지를 다시 살펴보니 앞과 뒤표지가 모두 검정색지로 들어가 있었다. 암울한 암흑기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나무가 없는 세상의 각박한 마음을 표현해 놓은 것 같았다.

그 동안 한 번도 보지못한 가장 밝은 하늘(P7)

의식을 되찾았으나 반얀은 젠텍의 나락으로 들어가고, 젠텍에서 고용한 요원들이 피를 뽑아 테스트를 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양성, 음성반응에 따라 용광로로 던져지거나 살아남게 되는 두 갈래 길.

살은 용광로로 던져지고, 알파조차 총을 맞은 배에 나무가 자란다.

프로젝트 시온. 그 곳은 쓰레기가 가득한 약속의 섬이었다.

금속장미를 만든 이가 아버지임을 알게되고, 지이의 엄마가 반얀의 엄마 복제물이라는 사실도 알게된다.

크로우의 찢겨진 하반신도 나무 다리이고, 그토록 찾아 헤멘 아버지를 만나나 아버지도 나무인간이 되어 있었다.

반얀이 계획하여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불타고, 창조자의 죽음 등 여러 일들이 전개되고, 아버지를 구해 약속의 섬을 떠나게 된다.

"놈들이 만들고 있는 새로운 나무는 달라요. 젠텍은 메뚜기 떼가 건드릴 수 없도록 나무를 만들었어요. 먹어 치우지도, 그 안에서 보금자리를 짓지도 못한다고요. 인간과 나무를 섞어서 메뚜기 떼가 접근하지 못하게 과학적으로 만들었다고요."(P77)

"나무가 다시 자라는 세상을 감히 생각해 봤다. 나무가 자란다면, 이 세상 사람들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야생의 것들. 결국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나무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다.(p151)

나무인간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빠르게 전개된 2권도 숨가쁘게 읽어내려 갔으나,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져주었다. 나무와 인간이 결합하여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행복할지,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나무는 나무대로, 인간은 인간대로 자신의 영역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다시 한번 필요할 것 같다. 곧 다가올 현실같은 미래세계의 일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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