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내 딸 사용 설명서 - 자존감은 지켜 주고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홍주미 지음 / 가치창조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 내 딸 사용 설명서)

홍주미 지음/ 가치창조

 

누구애개나 찾아오는 사춘기.

사춘기 딸의 자존감은 지켜주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지 않아야하는데 참 쉽지않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만사가 다 귀찮아의 제목으로 숏컷을 한 여자친구를 동경하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사춘기와 우울증은 다르다고 정의하고 있다.

몸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지만 마음이 속도를 못 따라가서 고민하고 짜증을 내는 사춘기(p37)에 귀찮음과 잠이 추가된다.

 

중반부에서는 엄마, 내가 남자라면 좋겠어라는 주제로 성에 대한 아이의 솔직한 마음, 강간에 대처하는 것에 대해 먼저 살아야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씁쓸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꿈은 '불가능한 꿈'

미국 사람에게 꿈은 '가능한 꿈' (p182)

꿈과 직업을 같이 꿈꿀 수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되길 희망해본다.

 

 

 

후반부에서는 사춘기는 원래 나태한 시기니까 괜찮아라는 주제로 '위안부'의 명칭이 일본에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이 캔 스피크) 영화에 대한 아이의 생각 중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먼저 위로해주고 싶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울컥했다.

또, 장발장을 보며 얻은 깨달음으로 진정한 선도 없고 진정한 악도 없다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 또한 중학교 2학년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방학때 염색을 하거나 코스프레를 하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니는 행복지수는 높지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학교와 학원을 다니는 반복적인 삶이 과연 미래를 위해 어떤 행복한 준비를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하다.

함께 있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아이의 사춘기가 잘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 책은 사춘기엄마라면 누구나 꼭 읽어봐야하고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에 추천하고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21-04-0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자입니다.
초반부에서 사춘기 몸과 마음의 성장 불균형으로 오는
귀차니즘을 보셨군요.

중반부에 성에 대한 이야기. 특히 아이가 강간에 대처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로서 여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면서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었어요.

후반부에 수빈이가 위안부 할머님들 마음을 먼저 위로해 주고 싶다는 대목에서
뭉클했답니다. 저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하며 부끄럽기도 했어요.
아마 여자이기에 느끼는 감정이겠지요.

지금 키우는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대한민국에서 사춘기 딸을 키우는 어머님! 위대합니다.

글쓰신 어머님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혹시 저처럼 사춘기 시절이 우울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마음을 읽어주고 토닥토닥하고 촉촉히 눈물을 흘려 보시는것도 좋을 듯해요.

나라는 존재는 어느 누구보다 소중하며,
지금 엄마가 된 우리의 사춘기는 그리 녹녹하지 않았으니까요.
오늘도 엄마라는 자리에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