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간당 까또또 - 좋은 친구 단비어린이 문학
이재희 지음, 문보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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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간당 까또또)

이재희 글/ 문보경 그림/ 단비어린이

 

 언어나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 모두는 동등한 인격체이다.  이 책은 필리핀에서 생활했던 작가가 필리핀과 한국인 혼혈아들의 어두운 모습에 희망을 주고자 쓴 책이다. 필리핀어로 좋은 친구 라는 뜻의 마간당 까또또는 책제목과 표지그림으로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세븐은 영어 어학연수로 필리핀에 온 영우가 반 친구 찰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도와주게 된다.

또, 세븐은 심부름을 간 영우가 날치기를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게되고 학교에서 찰스가 돈을 잃어버렸다고 영우를 범인으로 지목할때도 나서서 영우를 변호해주어 범인이 아님을 밝혀준다.

 

 영우는 한국 학교 개학 준비로 한국에 돌아갔다가 세븐과의 약속을 지키러 잠시 바기오에 온다. 세븐의 형 럭키를 위한 빠바사에 참석해주기 위해서였다. 서로를 위한 우정은 멈추지 않아 영우아빠가 세븐아빠를 찾아서 한국에 온 세븐과 만나게 해주는데 여러 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세븐아빠는 한국에도 가족들이 생겨서 함께 갈 수 없다며 용서를 구한다.

 

  친구란 빈부차이와 언어가 달라도 서로를 의지하고 속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병과 가난때문에 비록 날치기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로이의 맑은 눈에 영우가 약을 나누어주려는 마음이 담긴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영어연수로 해외에 나가는데 세븐과 영우처럼 공부뿐 아니라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무분별한 코피노를 양산하지 말고 책임있는  인격체가 되어 아이들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지않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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