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도 일기몬스터가 산다

일기 몬스터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1
김해등 지음, 경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아이들 일기쓰기 좋아하나요?

전 두 아들램과 매일이 전쟁이랍니다. ㅜㅜ

일기 쓰자하면 책상앞에 앉아 날짜만 쓰고는 세월아~~내월아~~

옆에서 지켜보면 속이 터진다능...

주니어김영사 '일기 몬스터'를 읽으면서 동구가 울 아들램과 어찌나 똑닮았는지...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바로 너 이야기네!'라고 얘기 해줬네요. ㅋㅋㅋ

'오늘 나는'이란 말이 일기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한 바닥에 반도 안채우고 어떤 스토리를 써야할지도 모른다고 멍~

정말 핵심적인 부분없이 하루 일과를 나열만 한다는요. ㅠㅠ

마트 갔다오면 뭐사고 뭐사고 뭐사고... 등등...

그리고 선생님이 말한 연필심을 먹는 이빨 괴물과 지우개를 먹는 먹보 괴물이야기...

읽으면서 완전 공감했어요. ㅋㅋㅋ

툭하면 연필심 부러뜨리고,

툭하면 지우개 잊어버리고,

일기 쓴다하고서는 연필깍기로 연필을 깍고 잃어버린 지우개 찾느라고 시간보내기 일쑤인데...

우리 아이만 그런 줄 알았는데 동구도 만만치가 않은 듯 해요. ㅋㅋㅋ

일기를 잘 쓰고 싶고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거예요.

우리 아이도 선생님 도장하나에 울고 웃고~ ㅠㅠ

에효~ 일기쓰기가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는데 아이에게는 평가의 일부분인지라 부담감이 되는 듯 해요. 동우처럼요.

이 책은 일기를 잘 쓰는 스킬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우리 두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 역시도 학창시절에 일기쓰기를 참 싫어라했어요.

(아이들에게는 비밀이지만요. ㅋㅋㅋ)

숙제니깐 어쩔 수 없어 써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저 역시도 일기 몬스터에게 당했는데 아이들도 일기 몬스터에 당하게 그냘 둘 수 없다는 말씀!

동우는 친구 태우에게서 일기 잘 쓰는 법, 일기 몬스터를 물리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일기 쓰기의 두려움을 없애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일기란 학교 숙제로 쓰기 싫어도 써야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더 쓰기 싫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일기 쓰기 싫어하는 마음을 일기 몬스터라 하고 일기 몬스터를 물리치는 방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우리 두 아이들도 일기 몬스터 물리쳤음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