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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모자 할아버지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재황 지음, 이욱재 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0월
평점 :
노란돼지 출판사 [초록 모자 할아버지]
웃는 모습이 인상깊은 초록모자 할아버지.
책 표지를 보고 있으면 할어버지가 '껄껄껄~~~'하고 웃으시는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초등학생인 울 큰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아직은 저학년이라 한번에 다 읽는 건 무리고 단락별로 나눠서 읽어보았네요. ㅎㅎㅎ
주인공 소년이 아빠와 함께 낙성대 공원을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어요.
앗! 낙성대 공원은??
전철타면서 늘 지나쳤던 곳인데...
낙성대 공원이 강감찬 장군의 생가와 강감찬 장군을 모신 안국사라는 사당이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낙성대는 별이 떨어진 곳이란 뜻으로 강감찬 장군의 생가 주변을 낙성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낙성대를 그리 수없이 지나쳤음에도 알지 못했었어요.
유허비도 있고 강감찬 장군이 함께 자란 향나무도 있다고 하네요.
강감찬 장군 나무라고 불렀는데 1987년 말라 죽었다고 하네요. 그 뒤 150년된 향나무를 다른 곳에옮겨놓았다고 해요.
이런 역사적 사실은 저도 정말 몰랐었네요.
이 책은 초록모자 할아버지를 뒤따라가면서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어요.
그래선지 저 역시 할아버지를 따라가며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있는 듯해요.
안국사에서 나와 관악산 둘레길로 올라간 할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듣는 새들에 대한 이야기, 나무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하게 되고 감탄하게 되네요. ^^

그리고 몰랐던 또 하나의사실~
우리 주위의 공원이나 산을 보면 외래종 나무들이 많다고 해요.
이제껏 주변의 나무를 보면서 외래종이니 재래종인지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계수나무, 메타세쿼이야도 외래종이라고 하네요. 
외래종이 아닌 재래종으로 숲을 가꾸기 위해 손수 재래종 나무를 심고 계신 초록모자 할아버지.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에도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관악산을 찾아 쓰러지 나무를 일으켜 세우고 계시네요.
작은 생명도 하찮게 보지 않고 정성들여 가꾸는 모습에,
아이들은 환경을 돌아보고 바른 인성을 배워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따뜻하면서도 잔잔한 무한 감동이 몰려 오는 듯 해요.
아이들에게 단순한 창작동화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낙성대의 유래와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 그리고 환경을 돌아보게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훈훈한 책인것 같아요.
특히나 우리 아이는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아직 모르는데,
이 책으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답니다. ㅎㅎㅎ
더불어 위인전으로 연계 할 수 있고...
내년에는 초록모자 할아버지가 갔던 그 길대로 낙성대 공원과 안락사를 들러 관악산 둘레길까지 도전해보려구요.
그때 되면 울 아이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를 남기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