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내 동생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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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는 동생이 얄밉다고 합니다.

뭐든지 자기를 따라하기도 하고 자기 물건을 빼앗고 가지고 노려고 하니 말이죠.

동생이 자기 물건에 살짝 침이라도 묻히는 날이면 난리가 납니다. ㅎㅎ

 

노란돼지에서 새로이 출시된 <얄미운 내 동생>을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콧물 질질 흘리고 해맑은 표정으로 스케치북을 팍팍 찢어놓은 동생과는 달리 누나의 눈은 동생을 째려보고 있네요.

두 주먹 불끈하고 말이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는 정말 너무나 공감이 되어지는 책입니다.

  

표지를 펼쳤을 때 보이는 간지부분의 낙서들... ㅎㅎ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말들, 또 우리 아이들이 하는 말들이 고스란히 낙서되어 있네요.

특히 ’방귀야’에서 우리 두 아이들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요즘 두 아이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바로 방구랑 똥이거든요~

우리 아이들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낙서들에 웃음이 지어지네요.

  

내 동생을 나보다 훨씬 작고 내가 모르는 말만 해.

어른들은 내가 누나니깐 동생을 잘 돌봐줘야 된대. 하지만, 그건 너무 힘들어. 왜냐요?

 

내 동생은 맛있는 것 먹을 때마다 꼭 내 것까지 빼앗아 먹어!

꼭 돼지 같아! 욕심쟁이... 꿀꿀꿀...

 

그리고 내 동생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아무데서나 막 울어.

 오리 같이...

비유가 어쩜 이리도 딱 맞는지 몰라요~ ㅎㅎ

 

 

힘들게 만든 블록집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엄마 등에 업혀서 자기도 해.

 

  

우리 6살과 4살난 두 아이들도 꼭 이래요.

먹을 것을 주면 동생이 쨉싸게 다 먹고는 형아가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몰래 하나씩 빼앗아 먹어요.

어리광 부리는데는 선수이기도 하구요~~

<얄미운 내 동생>을 읽으면서 두 아이들의 하루가 눈에 파노라마처럼 그려지네요.

특히 누나가 동생을 때리는 장면,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ㅎㅎㅎ

 

  

그러나 유치원에 갔다와서 제일 반겨주는 동생!!!

저희 둘째아이도 그래요. 형아 올 시간되면 형아한테 가야한다고 옷을 주섬주섬 챙기기도 하거든요.

때론 치고박고 싸우기도 많이 하지만 또 이렇게 챙겨주면서 아이들은 성장해가나봅니다.

동생이 태어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

셈부리고 동생을 얄미워하지만 또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그려낸 동화책이네요~~

 

  

이 책의 뒷부분에는 저자이신 이주헤 작가님 글이 있어요.

이주혜 작가님도 저와 같이 두 아이의 엄마시더라고요. 그래선지 그림이며 글들이 우리 아이의 일상을 보는 듯해요.

<얄미운 내 동생>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형제란 그런 거지.’란 생각을 했어요.

동생을 맞아들이는 큰 아이들의 심리와 스트레스.

두 아이의 이해와 타협하는 과정이 잘 그려진 동화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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