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태어나고 그림책을 한권 두권 읽어주었어요. 그러면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을 꺼내오는 모습에 감동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둘째아이의 출산과 책읽는 흐름이 끓어져버렸어요.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주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했던 것이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저의 경험으로 어렸을 때의 독서습관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의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다시 책읽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처음 시작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아이와 책과 씨름을 하고 있는 중에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를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주어야하는지, 어떤 그림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비밀과 맞벌이 부부에게 보내는 글, 궁금증 해결 Q&A, 그림책 리스트 Q&A가 있어요. 이 책은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함께 책읽는 즐거움과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도 두 아이를 키우기에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아이랑 같구나~!! 공감도 하면서 술술 읽어갈 수 있었어요. 또한 중간중간 책소개도 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이럴 때 어떤 책을 읽어주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중간중간 책소개를 하고 있고, 뒷부분에는 연령별 그림책 리스트가 있어 앞으로 책을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서 동생에 대한 시기 질투가 많은편이라 이럴 때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상황에 따른 그림책을 중간중간에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을 선택하는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가슴에 와닿았던 말은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사랑의 시간'을 누리자"였어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려고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입하려고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림책 그 자체를 즐기고 읽는 것 만으로 아이에게 자극이 되고 있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저자는 아이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고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은 부모와 아이의 '사랑 탑'이 높아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로 중요한 '사랑'을 빼먹고 늘 책읽기만 강요했었던 것 같아 머리가 숙여지네요. 책을 읽으면서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는데 말이죠. 그림책을 단순히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의 사랑의 대화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오면 그림책을 꺼내들어 아이와 즐거운 사랑의 대화를 해야겠어요.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면서 '사랑 탑'을 높이높이 쌓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책읽기 플랜을 새로이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