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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에요 ㅣ 담푸스 지식 그림책 1
페테르 곳할트 지음, 이승숙 옮김, 키슨 로고드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성장하면서 '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화장실을 갈 때도 엄마는 여자화장실로, 아빠는 남자화장실로 가고 엄마는 앉아서 아빠는 서서 볼일 보는 것이 신기한가봅니다.
아이가 '엄마와 아빠는 왜 틀려?'라고 물어볼 때 어떻게 이야기해줘야하나 고민도 되었어요.
요즘 아이들 빠르다 빠르다 하지만 5살된 우리 아이가 이렇게 물어보니 당황스럽기도 했답니다.
이제 '성'을 감추고 부끄러운 것이라고 여기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예요.
아이들은 감추면 감출수록 들춰보고 싶은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알려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성교육 동화책을 통해서라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명확하게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예요>는 우리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한번쯤 들어보고 해봤을 이야기 '난 어디서 왔어요?'가 아닐까 하네요.
저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 '나는 어디서 왔어요?'하고 물어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들은 답은 '다리 밑'이 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그리 말하면 엄마를 거짓말쟁이로 알 것 같아요.
이 책은 사실적인 그림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엄마 아빠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됩니다.
엄마의 몸 안에는 난자가, 아빠의 몸 안에는 정자가 음경과 질을 통해 만나 아기가 되었어요. 아늑하고 따뜻한 엄마 몸속에서 말이지요.
팔도 다리도 머리도 지금의 엠마와 비슷해 보이는 것은 없지만 천천히, 조금씩 나타나요.
그렇게 열달을 보내고 엠마가 태어나게 됩니다.
엠마는 한살, 두살, 세살, 네살 자라면서 엄마의 모습도 아빠의 모습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이 책에서 엄마의 임신기간이 행복하고 즐거웠음을 담고 있어서 좋았어요.
아빠가 배를 쓰다듬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우리 아이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 아빠도 책도 읽어주고 노래불러줬음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들어다고 하네요. ㅎㅎ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아보고 나의 몸을 더 소중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을 닮은 우리 아이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답니다.
우리 큰 아이는 동생을 임신했을 때 제 배를 손에 대고 있던 기억이 있어선지 그림을 보면서 엄마도 배가 이랬다고 하기도 하네요.
이 책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아이에게 말하기 어려운 숙제를 푼 느낌이랍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성교육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