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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ㅣ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1
마르크 시몽 글, 그림, 백영미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강아지를 좋아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공원에 나가면 강아지만 보면 가서는 쓰다듬기도 하고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놀기도 하네요.
저는 겁이 많기도 하고 또 모르는 강아지는 안만졌으면 하는데 저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네요.
헬렌과 제니 역시 떠돌이 개와 친구가 돠고 위험으로 부터 구해주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동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떠돌이 개>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윌리'의 이야기이예요.
헬렌과 제니 가족은 소풍을 가게되고 그 곳에서 떠돌이 개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은 떠돌이 개에게 윌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윌리와 공놀이도 하고 앉는법도 가르쳐주며 친구가 되어 놀았어요.
하지만 주인이 찾고 있을지 모를 윌리를 집에 데려갈 수 없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에 공원에 다시 가게되고 쫓기고 있는 윌리를 보고 헬렌과 제니의 재치로 윌리를 구해주게 됩니다.
<떠돌이 개>를 읽으면서 살아있는 듯한 표정의 그림이 너무 좋았어요.
공원에 두고온 떠돌이 개 '윌리'를 생각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요일별로 보여주고 다시 윌리를 봤을 때의 표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같이 걱정하고 같이 웃게 만드는 흡수력이 있었어요.
그리고 쫓기고 있는 윌리를 위한 헨렌과 제니의 재치가 돋보였어요.
허리띠를 풀어 목걸이를, 머리띠를 풀어 개줄을 만든 아이들.
헬렌과 제니는 윌리를 목욕시켜주고 따스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새 식구가 되었어요.
윌리의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하며 마지막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유기견들을 보면 겁부터 나서 피하기만 하는 저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