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응가 말놀이>를 아이들이 즐겨 읽어서 후속작으로 나온 <방귀 말놀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하는 책이겠구나 하며 서평단을 신청했다.응가도 웃겼는데 이제는 방귀라니.망설일 필요가 없다.그런데 이것은 한글그림책인가 과학그림책인가.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말놀이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과학 지식이 쌓인다.이전 책에서는 코끼리 똥이 재활용 가능하다라는 걸 알게되어, 종종 색종이나 노트에 바짝 코를 대고 킁킁거리며 코끼리 똥으로 만들어진건가? 똥 감별?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방귀다. 우주인은 방귀를 뀌면 안된다고 한다. 왜냐면 우주선이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주복에는 방귀를 흡수하는 흡착기가 달려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우주에 갈 것도 아니면서 우주복 입고 방귀 뀌고 싶다고 깔깔깔. 또한 이 책이 참 재미있다고 느꼈던 것은 우리 집의 모습을 꿰뚫어 보는 듯 그대로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독한 방귀엄마는 몰래 방귀아이들은 황소방귀책으로 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방귀라는 단어만 들어도 웃음 버튼이 작동되는 친구라면 <방귀 말놀이>를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